[리추얼]마음이 쉬어가는 휴게소, 밑미 리추얼

송강****
2021-04-28
조회수 396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보스턴에 사는 강원이라고 합니다. 한국을 떠나와 오랜 외국생활로 정서적인 배고픔이 늘 있었는데, 리추얼을 통해서 모국어로 일상을 소통할 수 있어서 요즘은 밑미가 저에게 집밥같은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음달이 되면 벌써 4번째 리추얼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리추얼에서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지가 더 설레고 기대가 되네요. 밑미에서 섬세하게 꾸려준 '느슨한 연대' 속에서 서로의 개별성을 존중하며 한달동안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밑미의 리추얼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리추얼은 지난 2월 슝슝님과 함께한 '나를 껴안는 글쓰기'였어요. 마음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때였는데 '심리상담사와 함께 하는'이라는 제목이 당시 불안한 마음에 작은 안정감을 주었던 것 같아요. 어지러운 마음을 꺼내어 놓아도 잘 보듬어 주실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시작하게 된 '나껴글' 리추얼은 저에게 잊지 못할 여행의 기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상담사이자 작가이신 슝슝님의 가이드를 따라서 20일동안 글쓰기를 통해서 제 마음 한 바퀴를 돌아보았던 여행이었어요. 마음을 돌아보는 여행이라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두운 길을 만날 때도 있었구요, 숲이 우거져서 절대 통과하지 않으리라 피해다녔던 길도 지나가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행을 '완행'할 수 있었던 건, 여정을 같이 함께 해주는 리추얼 메이트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각자의 마음을 돌보는 여행이었지만, 함께하는 기분이 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부분 중에 하나였습니다. 때로는 눈물을 참아가며 써내려 간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면서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려를 얻었는지 모르겠어요. 리추얼메이커와 메이트들과 함께 만든 우리만의 커뮤니티, '심리적 안전기지'가 없었다면 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리추얼 마지막 쯤에는, 긴 여행을 같이 한 친구들과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이별을 앞두고 있는 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 그때 만들어진 단톡방이 아직 남아 서로의 일상을 가끔 나누곤 합니다. 저는 주로 손글씨로 리추얼을 수행했는데요. 리추얼 메이트들의 칭찬에 용기를 얻어 소소한 손글씨와 글쓰기를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하나 만들어서 운영중입니다. 손글씨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놀러오세요! (@_wonletter)



돌아보니 밑미는 저에게 '마음 휴게소'가 되었네요. 요즘 특히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험한 산을 오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산을 오르면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가득찰 때도 있지만 위태로운 낭떠러지 옆의 좁은 길을 지날때는 불안과 두려움을 만나기도 하잖아요. 밑미는 그렇게 각자의 산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마음 휴게소' 같아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몸을 녹이며 각자가 거쳐온 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 목적지가 같다면 동행할 수 있는 사람도 만날 수 있는. 무엇보다도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되는 그런 곳.

제가 경험한 밑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 편지를 통해서 밑미를 꾸려나가는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너'와 '나'사이의 선긋기에 상처받고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결국 '우리'가 서로를 위한 치유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해주셔서요. 밑미홈이 곧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온라인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던 밑미가 오프라인에서는 얼마나 멋진 공간으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할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밑미홈을 가장 먼저 들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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