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인터뷰] 나를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매일 그려 보는 일상을 통해 만나는 나 - 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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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리추얼 메이커 , 설동주 님의 이야기


Q. 동주님을 소개해 주세요!

A. 일러스트레이터 설동주 입니다. 펜 드로잉으로 도시의 모습과 하루의 일상들을 기록하고 있어요.


Q. 동주님이 매일 하는 리추얼, 어떤 게 있나요?

A. 사소한 일상들을 사진으로 찍곤 하잖아요. 저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 그날 찍었던 사진들을 돌아보곤 해요. 수많은 사진들이 추억으로 남는 날이 있기도 하고, 한두 장의 사진만 남는 날이 있기도 해요. 그중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고른 후 그림으로 기록해요. 오늘 내 책상 위에 놓인 머그잔이나 점심에 먹은 우동 한 그릇이 기록의 대상이 될 수도 있죠.

Q. 언제부터 그렇게 매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나요?

A. 5년 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어요. 1년 동안 ‘그림으로 먹고살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떠났죠. 매일매일 호주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았어요. 자기 전 사진들을 보며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렇게 하루를 복기하다 보니 그날의 시간이 더 가치있게 느껴졌고, 그 이후로도 쭉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예요.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써 온 그림일기 같은 거죠.

Q. 어릴 적엔 그림일기를 매일 그리곤 했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그림 그리는 게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A. 의외로 그림 그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자라면서 학교나 사회에서 내 그림에 대한 평가를 받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어릴 땐 정말 거침없이, 즐겁게,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그림을 그리곤 했잖아요. 사람들이 그리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을 다시 되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거창하게 작품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내가 오늘 보냈던 좋은 순간들을 끄적여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Q. 리추얼을 통해 변화한 설동주의 모습은?

A. 이 리추얼은 나의 시선을 찾아가는 작업이기도 해요. 사진을 무심결에 찍었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 사진을 찍은 이유가 있거든요. 나중에 내가 옮겨 그린 그림들을 모아 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요즘 나의 관심사가 이거구나’ ‘내 시선은 이렇구나' 그림을 통해 진짜 나를 알아차릴 수 있는 거죠.

유튜브 밑미TV에서 설동주 님의 인터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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