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달라지는 밑미 콘텐츠
생각만 하고 시작을 못 하고 있나요?
뭔가 해보고 싶은데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5분 리추얼 타임
시작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기
시작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기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다 보면 영원히 시작할 수 없어요. 이번 주에는 지금까지 시작하고 싶었지만 망설이고 있던 일을 아주 작은 행동으로 쪼개서 시작해 보세요. 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면 '5분 산책 ,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싶었다면 계정 만들기 , 책을 쓰고 싶다면 5분 글쓰기 처럼요. 중요한 건 완벽하게 잘하는 게 아니라 일단 시작하며 첫걸음을 내딛는 거예요. 일단 시작하면 시작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힘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데려다 줄 거라는 것을 믿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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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고민 상담소
끝이 있는 연애가 힘든 퐁퐁이의 고민
퐁퐁이의 고민
끝이 있는 연애, 연인과 보내는 시간이 자꾸 아깝게 느껴져요.
졸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입니다. 2년 반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세 가지 어려운 마음이 있어 고민 끝에 글을 보냅니다.
첫째, 남자친구가 예전에 "좋은 사람을 너무 일찍 만난 것 같다", "평생을 책임질 자신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 말들 때문에 이 연애가 결국 끝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한 번 헤어지자고 말하기도 했는데 붙잡는 남친 때문에 계속 만나고 있어요. 하지만 '어차피 끝이 있을 관계'라고 인식하다 보니 함께 보내는 시간이 커리어적 성공을 늦추는 것 같아 아깝게 느껴져요. 솔로인 친구들이 자기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조급하기도 하지만, 이 관계를 지금 지키지 못하면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에 힘이 듭니다.
둘째, 외모 컴플렉스가 심해졌어요. 잘생긴 남자친구 주변 사람들이 제 외모에 대해 공격적인 말을 했고, 남자친구가 그때 명확히 대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계속 떠올라 괴로워요. 전 연애까지만 해도 외모에 그렇게까지 자신 없진 않았는데, 그때부터 엄청 의식하게 되고 창피해지기 시작했어요. 더 예쁜 여자를 만나면 저보다 그 사람이 낫다고 생각할까 봐 불안하고, 제가 마치 어쩌다 타이밍 맞은 한 명이 된 기분이 들어서 괴로워요.
셋째, 남자친구가 잘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요. 예전에 일을 잘 못하던 남자친구를 제가 많이 도와줬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걸 모르고 남자친구 혼자만의 공로로 생각하는 게 억울해요. 그리고 나중에 커리어적으로 성공해서 어린 여자 후배들에게 인정받으며 그런 사람들과 사귀게 될까 두려워서, 남자친구가 공로를 인정받을 때마다 축하해주면서도 마음 한켠이 비뚤어져요.
현재는 사이가 평화로워서 헤어질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이런 생각들 때문에 힘들어요. 어떻게 현명하게 감정을 다루면 좋을까요?
밑미 메이트 구름기둥의 답변
어떤 결정을 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스스로와 충분한 대화를 해보세요.
안녕하세요 퐁퐁님. 밑미 메이트 구름기둥입니다. 사연을 읽어보니 퐁퐁님의 마음이 참 복잡하셨을 듯합니다. 퐁퐁님과 남친분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2년 반 동안 두 분이 어떤 시간을 보냈고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전부 알 순 없지만 사연에 있는 내용으로 저의 답을 드려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먼저 사연을 읽으면서 퐁퐁님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분의 발언을 들으면 퐁퐁님이 속상하고 서운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퐁퐁님이 한번 이별을 고하셨을 때, 그리고 남친분의 설득으로 다시 만나기로 하셨을 때, 퐁퐁님은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당장 답을 하기 어렵더라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본인과 대화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헤어지고 싶을 때는 미련 없이 떠나고 싶었지만, 헤어짐이 두려웠던 걸까? 아니면 이 사람을 진정으로 믿고 더 나은 관계로 진전시키고 싶은 걸까? 아직도 불안하고 서운한 마음이 내 안에 있는 건 아닐까?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호흡을 하면서 내 마음에 집중해 보는 명상이나 감정일기를 쓰면서 도움받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끝이 있는 관계'는 어쩌면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금 이 관계를 지키지 못하면 나에게 끝이 나는 건 무엇일까요? '퐁퐁아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거야?' 퐁퐁님과 남친분이 함께 보냈던 2년여 간의 시간이 어땠는지는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커리어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면, 의미 없는 시간 낭비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울고 웃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평생 가지 않을 사람이면 어떤가요? 평생 가는 사이가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함께 했던 시간 동안 내가 행복했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외모 컴플렉스나 남자친구가 잘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시면 좋겠어요. 타인의 외모에 대해 무례하게 말한 건 분명 그분의 잘못이지만, 그 말이 계속 맴돌고 신경 쓰인다면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지 못해서 그렇거든요. 타인의 말에 휘둘리다 보면 끝이 없어요. 저도 학창 시절 외모컴플렉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힘든 감정의 뿌리는 외모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지 못해서 생긴 거더라고요.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 주고 놀림 받는 부위를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 보세요. '주변에서 ~~다고 놀리지만, 난 건강미가 넘쳐서 좋아~.' 등등 나만 아는 매력을 스스로에게 칭찬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상대방이 잘 안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들면 내가 더 힘들어요. 도와줄 땐 분명 퐁퐁님이 좋아서 도와주신 거잖아요. 남친분도 고마워했을 거예요. 남친한테만 이런 마음이 드는지, 다른 지인들한테도 내가 도움을 줬는데 잘 되면 불안하고 속이 상한 지 살펴보세요. 남친이 잘되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건 혹시나 날 떠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은 아닐까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남친분과 계속 만날지, 다시 헤어질 결심을 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스스로와 대화를 충분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이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이 관계 안에서 나는 인정 받고 존중받고 있는가? 이 사람과 계속 만나면(혹은 헤어지면) 나는 무엇이 두려운가? 퐁퐁님이 지금 느끼는 복잡함은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나와 충분히 대화해보고, 타인의 시선이나 불안이 아닌 퐁퐁님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일 때가 많더라고요. 이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단단한 퐁퐁님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혼자서도, 둘이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늘 자유롭고 행복하시길 응원할게요.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