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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가장한 가스라이팅, 구분할 수 있나요?

가스라이팅과 조언을 구분하는 방법

5분 리추얼 타임
조언을 가장한 가스라이팅을 받았던 혹은 했던 경험 적어보기
조언을 가장한 가스라이팅을 받았던 혹은 했던 경험 적어보기 가스라이팅이 무서운 이유는 조언이라는 겉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주에는 조언 이라는 이름으로 주고받았던 가스라이팅의 경험을 적어보세요. "네가 잘되길 바라서...", "널 위하는 마음에..."라는 말로 시작했던 조언 중에는 실은 가스라이팅이었던 것들이 있진 않았나요? 혹은 반대로, 내가 타인에게 비슷한 말을 건넸던 적은 없었는지 적어보세요. 그때 누구의 말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내가 진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같이 생각하고 복기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준을 만들 수 있어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밑미 고민 상담소
내 속도가 너무 느린 건 아닌지 걱정되는 보리의 고민
보리의 고민 나만의 속도가 있다는데, 제 속도는 너무 느린 걸까요? 개발자로 전직한 지 어느덧 4년이 된 30대 직장인입니다. 디자이너로 일하다 개발에 흥미를 느껴 전직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배움에 대한 재미와 설렘으로 개발 공부와 업무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감정은 점차 사라지고, 현재는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비전공자로 시작하다 보니 매일 퇴근 후에도 개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점이 제게 큰 약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한 번은 업무 중 모르는 부분이 생겨 조심스럽게 동료들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이건 아셔야 해요," "이걸 모르시는 건가요?"라는 반응을 듣고 나니 스스로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상사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더 채찍질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해가 더딘 점 때문에 답답하고, 개발에 대한 흥미마저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이제는 "내가 이 길을 제대로 선택한 게 맞나?", "또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몇 시간 동안 고민하고 작성한 코드를 한 번에 지워버리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지만, 어떻게 이 감정을 정리해서 기록해야 할지조차 막막한 상황입니다. 저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만의 속도가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제가 너무 느린 걸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의 답변 "너무 느린 것 같아도, 늦게 시작해도, 헤매고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내 속도로 계속 가면 됩니다." 보리, 반가워요. 흥미를 느껴 비전공자로 개발자로 전직까지 하고 4년이나 하고 있다니, 제가 가지고 있는 개발자 직군에 대한 여러 편견들(비정한 능력주의가 팽배한 집단, 초기 적응이 어려워 이탈자가 많아 10년차 이상이 정말 드문 집단, 최근에는 AI가 저연차 개발차의 능력을 앞질러 버린 무서운 집단 등)이 정말 거기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입니다. 천상 인문학도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컴퓨터의 언어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에 즐거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못하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선의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현실적인 벽들과 부정적인 피드백들로 보리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직업으로 하면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부정적인 피드백들까지 겹치면 몸도 마음도 소진되고 움츠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 위축된 감정으로 떠오르는 생각들, 내가 이 길을 제대로 선택한 게 맞나? 내 속도가 너무 느린 걸까? 는 사실이 아닙니다. 보리의 옳은 선택, 적절한 속도의 기준은 다른 누군가나 상황이 아니라 보리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의 냉정한 피드백이 상처가 되겠지만, 그럴수록 스스로에게는 그래서 지금부터 알아갈 생각입니다 말해주세요. 그리고 실제로 점점 더 많이 아는 자가 될 거잖아요. 동료나 회사가 보리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그들의 몫입니다. 보리가 당장 계약 연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 무리해서라도 속도를 내야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내 자신을 긍정적으로 독려하며 성장하는 것 외의 지름길은 없고요, 그렇지 않다면 나에게 지속 가능한 만큼의 노력으로 계속 배우고 성장해 가면 됩니다. 분명 전공도 하고 보리보다 뛰어난 이들이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하차한 사례들이 많을 겁니다. 갈 길이 멀수록 무리해서 채찍질하며 달려가면 중도에 지치고 포기하기 마련이지만, 채찍만 감당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당근도 선물하며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달리면 결국 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걸어도 좋고, 쉬어 가도 좋습니다. 보리가 십 년 경력이 되었을 때쯤엔, 누가 뭐래도 보리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중견 개발자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너무 느려도 괜찮습니다. 목표를 천천히 달성하면 되지요. 늦게 시작해도, 헤매고 돌아가도 계속 가면 됩니다. 오히려 공부와 일이 즐겁고 설렜던 보리의 마음을 업데이트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작하는 상황에서의 큰 즐거움과는 다른 지속하는 상황에서의 소소하지만 다채로운 재미를 찾는 것이지요. 남이 뭐라든 나만의 리듬을요. 지금은 많이 지치고 위축되어 있으니, 남은 올해는 스스로에게 지난 4년의 노력들에 대한 보리만의 시상식을 여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업계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느라 진짜 고생 많았으니 노력상 , 그 고생 중에도 이만큼이나 해내고 있으니 감사상 , 누가 뭐래도 보리에게 최고로 든든한 친구는 보리이니 우정상 , 내 존재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담아 대상 까지 수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상으로는 정말 갖고 싶었던 것, 충분한 휴식과 여행 등 4주년을 기념하기에 충분한 선물을 하시고요. 마지막으로 보리의 삶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잘 살아왔고, 잘 살아가실 거예요.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밑미에서 무엇을 찾으시나요?

요즘 고민이 많아요.
힘이 되는 관계를 만나고 싶어요.
만나서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요.
꾸준하게 나를 보는 근육을 만들고 싶어요.
나만 잘 못사는 것 같아 두려워요.
밑미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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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멘토: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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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월) 시작3주안식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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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에서 나를 찾은 커뮤니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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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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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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