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내야 한단 불안감에 힘든 윤슬 님의 고민

윤슬 님의 고민
"항상 완벽하고 싶고, 실망하게 만들까봐 두려워요."
항상 완벽하길 원하고, 일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질타를 받으면 힘들어요. 그렇다고 무언가를 열심히 해내는 것도 아니에요. 잘 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크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는 게 힘들고, 기한이 되어서야 급히 처리하기 바빠요. 이 와중에 “너는 잘 할 거야”라는 기대의 말을 들으면 더 마음이 힘들고 무기력해져요. 잘하든 못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싶다가도 내가 잘 할 거라고 생각한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까 두려워요. 그 기대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면 좋을 텐데, 외면하고만 싶은 마음이에요..

밑미 심리 카운슬러 김주희 님의 답변
"잘하고 싶은 그 마음을 잘 돌봐주세요."
완벽하길 원하는 만큼 잘 해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니,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완벽해야 한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들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큰 부담으로 느껴져서 집중하기도 힘드시죠. 누구나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미루고 싶고, 마주하고 싶지 않게 되죠. 잘하고 싶은 마음과 좀처럼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자신과의 차이가 클수록 무기력해집니다. 우선 저는 윤슬님이 왜 이렇게 완벽해지고 싶은지, 왜 이렇게 부담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어요. 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요? 혹은 타인으로부터의 부정적인 평가가 두려우신 걸 수도 있구요.
먼저 일을 대하는 윤슬님의 마음이 어떤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거나 지적받지 않는 것이 본질적인 목표가 아니에요. 만약 일에 대한 자신만의 태도나 이유에 대해 정리가 된다면, 일하는 과정에서의 실수나 타인의 질타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마음을 갖게 되실 거예요.
더불어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작은 ‘너무 잘하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 그 마음’을 잘 돌봐주는 겁니다. 자꾸 미루게 되는 자신을 탓하기 보다 내가 또 완벽하려고 하는구나! 두려워하고 있구나! 실망시키고 싶지 않구나! 이런 식으로 자신의 불안한 마음과 잘하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게 알아차려 주는 거예요. 이렇게 충분히 위로받고 인정받은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져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될 거예요. 윤슬님을 응원합니다!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