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20대 취준생 한솔 님의 고민

막막한 20대 취준생 한솔 님의 고민
또래 친구들보다 2년 늦게 대학에 입학하고, 3년 늦게 졸업했어요. 졸업하던 해에는 건강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고 1년 정도 쉬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레 취업은 늦어지고, 코로나19까지 터져 막막한 요즘입니다. 스트레스가 많단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최근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지기도 하고, 밤에 잠드는 게 힘들었거든요. 그러다가 얼마 전 비가 쏟아지던 새벽, 부모님 방 창문을 닫아주고 나오면서 저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왜 우는지 이유도 모르고 한참을 방에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당황스럽기도 했고,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름 잘 버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취준생 분들이 두렵고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분명 끝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끝이 언제 올지 알 수가 없어서 힘든 요즘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밑미 심리 카운슬러 양민아 님의 답변
다른 친구들보다 스타트가 늦은 건 아닌지 초조하고, 그래서 더 빨리 동일선상에 서고 싶은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할까요.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이 한솔님의 스트레스와 심적 피로감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 힘든 마음을 꾹꾹 누르며 애써 버텨왔는데 나도 모르게 왈칵 쏟아지는 그 눈물이 얼마나 당황스러우셨나요? 펑펑 흘렸던 그 눈물의 양이 그동안 남모르게 해왔을 마음고생의 깊이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한솔님! 지금이라도 내 마음의 상태를 잘 알아차리고, 돌보아주면 어떨까요? 그동안 내가 외면해왔던 마음의 소리가 탈모, 수면 문제, 쏟아지는 눈물로 결국 나타난 것은 아닐까요? 힘들고 막막할 때 괜찮은 척 애써 내 마음을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그 마음에 머물러보세요. 지금 당장 무엇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지금, 여기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 생각, 욕구, 행동, 환경,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찬찬히 마주하고 알아차려 보세요. 한솔님께 도움이 될 것 같은 방법을 소개할게요!
1. ‘나’ 알아차리기(명상): 눈을 감고 내 몸의 감각을 느끼며, 어떤 생각과 감정, 욕구가 드는지 알아차려보세요. 살아 숨 쉬는 나를 선명하게 알면 알수록, 나아갈 방향이 보일 거예요.
2. 잘 먹고, 잘 자기: 시간 아깝다고 끼니를 대충 때우지 말고, 식사를 꼭 챙기세요.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수면패턴을 바꿔보세요.
3. 휴식시간 갖기: 한솔님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요. 보고 싶은 영화도 보고, 운동도 하고, 낮잠도 자보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져보도록 해요.
4. 누군가와 고민 나누기: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누군가를 만나 고민을 털어놔 보세요. 마음이 가벼워져서 오히려 집중하기가 더 쉬워질 거예요.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