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준으로 내 삶을 평가하나요?
어떤 기준으로 내 삶을 평가하고 있나요?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기준, 사회의 기준, 타인의 기준에 의해 수많은 평가를 받으며 자라요. 평가의 기준은 아주 다양한데,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평가 대상이 돼요. 얼굴, 몸매, 입는 옷, 쓰는 화장품, 신는 신발, 성적에서 시작해서 나이를 먹어가며 연봉, 직급, 타는 차, 사는 곳, 자녀의 성적, 자녀가 다니는 학교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평가 기준이 더해지며 우리를 따라다니죠.
소셜미디어가 일상이 되며 이런 평가의 잣대는 우리의 일상으로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었어요. 누군가의 완벽해 보이는 일상을 보고, 좋아요의 숫자로 인기를, 팔로워 수로 영향력을 측정하며 자신의 삶과 비교해요. 이렇게 타인의 잣대로 내 삶을 평가하는 것이 일상화되면 내 삶에 가장 중요한 ‘나’는 사라지고 ‘남이 보는 나’만 남게 돼요.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삶을 사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버리죠. 물론, 자신이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말이죠.

끊임없는 비교와 충분하지 않음의 굴레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로 삶을 평가할 때 우리에게 남는 건 끊임없는 비교와 충분하지 않음에서 오는 자책과 불안뿐이에요. ‘나는 왜 저만큼 성공하지 못했을까?” “나는 내 외모는 저렇게 멋지지 않은 걸까?” “나는 왜 이 나이에 이 정도밖에 이룬 게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우리의 마음을 갉아먹어요. 비교와 자책, 불안에 에너지를 쓰니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시작하거나, 나답게 살 수 있는 에너지는 아주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죠.
현대 사회는 이런 우리의 비교와 불안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돈을 벌어요. 많은 광고는 우리의 결핍을 건드리며 ‘이것만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라고 속삭이고, 자기 계발서는 ‘이렇게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어.’라며 완벽한 성공 방정식을 제시해요. 사람들의 불안을 제대로 건드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 성공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거죠.
물론,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어요.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빠져 있거든요.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에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가치에 따라 내 삶을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이 없다면 우리는 영원히 남들의 시선과 평가 속에 허우적거릴 수밖에는 없어요. 내가 온전한지, 좋은 삶을 살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로부터 나온 나만의 세계관이 필요해요. 내 삶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오직 타인의 인정이나 숫자로 환산된 성과뿐이라면, 우리는 결코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을뿐더러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없어요. 설사 그 모습이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모습이라도 말이죠.

나 다른 삶을 위한 내 삶의 세계관을 정립하기
남들이 만든 잣대를 내려놓는다는 건 사회적으로 도태되거나 자신을 방치하거나 게을러진다는 것과 달라요. 오히려 더 건강한 방식으로 나를 돌보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해요. 타인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그것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세 가지 방법을 공유해 볼게요.
첫째, 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당연한’ 기준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연봉이 높아야 성공한 거야', '결혼을 해야 완성된 삶이야', '촌스러워 보이면 안 돼' 같은 믿음들이 정말 나의 것인지, 아니면 부모나 학교 교육, 광고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영향받아 주입받은 것인지 살펴보는 거예요. 이때 “나는 왜 이게 당연하다고 믿은 거지?”라는 질문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다 보면 내가 믿던 것이 정말 나의 것인지 아니면 내 것이라 믿었던 남의 것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둘째, 숫자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에 주목해 보세요.우리는 지금까지 숫자로 환산되는 것들만이 가치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어요.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행복, 충만감, 기쁨 같은 것들은 숫자로 환산되고 측정될 수 없는 것에서 나올 때가 더 많아요. 그러니 내가 평소에 주목하지 않았던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것들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셋째, 매일 저녁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세요."오늘 하루 나는 나답게 살았나?" 타인의 기준이 아닌, 온전히 나만의 관점에서 하루를 돌아보는 거예요. 일기를 쓰며 기록해도 좋아요. 이렇게 매일 나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삶의 기준과 가치관이 정립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