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힘을 느낀 적이 있나요?
나의 경험, 생각, 감정을 글로 쓸 때 우리가 만나는 마법에 대하여
글쓰기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는 치유적 힘이 있다고 이야기해요. 작가 낸시 슬로님 애러니는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에서 자전적 에세이 쓰기가 가지고 있는 치유적 힘에 대해 이야기해요.
‘누구나 용기를 내서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것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 나는 여기에 있다라고 말할 때 마법이 일어나고, 건강이 회복되고, 치유가 시작된다.’ -낸시 슬로님 애러니-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써내려 가며 우리는 자기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하고, 과거의 일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재해석 할 수 있어요.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 다양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극복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자기 내면에 있는 힘을 발견할 수 있게 되죠.

일어난 일이 아닌,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하기
치유의 힘을 가진 글쓰기를 위해서는 일어나는 일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어떤 사건이나 기억을 발판 삼아 더 깊은 나의 내면으로 내려가고, 그곳에 숨겨져 있는 진짜 감정과 생각을 만나 그것들을 글로 써 내려갈 때, 치유의 글쓰기는 비로소 시작되죠.
'단순히 자신에게 일어난 일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가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파고들 때 당신의 이야기는 보편성을 얻는다.’-낸시 슬로님 애러니-
아직 마음의 앙금이 남아있는 과거의 경험이 있다면 그 일을 주제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아요.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 일이 일어나는 데 나는 무슨 역할을 했는지, 그게 지금까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써 내려가 보는 거죠. 글을 쓴다고 힘들었던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힘들었던 일에 의미가 밝혀지는 순간, 우리는 자신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했던 일이 사실 나를 성장하게 한 원동력이 되어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요.
나에게 솔직하게 검열하지 않고 쓰기
글쓰기가 치유의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솔직하게, 자기 검열 없이 자유롭게 나의 감정과 생각,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글의 결론을 정해놓고 짜 맞추듯 써 내려가거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좋은 모습 혹은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을 쓰게 될지도 몰라요. 글을 잘 쓰려는 마음도 솔직해지는 데 방해가 되고 자신을 판단하고 검열하게 만들 수 있죠. 글쓰기를 진정한 치유의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숨기고 싶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나의 모습까지 솔직하게 써내려 가야 해요. 혼자만 볼 수 있는 일기장이나 비밀문서를 활용해도 좋고, 안전하고 평가받지 않는 소규모 그룹과 함께 글을 쓰는 것도 좋아요. 안전하고 평가받지 않는 환경에서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꺼내놓는 건 그 자체로 강력한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나는 자신에 관점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안다. 그리고 누군가가 들어주는 것, 그것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것이 치료제라는 것을 안다.' -낸시 슬로님 애러니-

글쓰기를 시작해 봐요
때때로 우리는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나는 내 생각, 감정, 느낌을 잘 알고 있고 굳이 글쓰기를 통해 깊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자신을 속이기도 하죠. 하지만, 생각은 글로 옮겨질 때 비로소 나의 것이 돼요. 생각을 글로 옮기지 않으면 겹겹이 쌓인 다른 생각들에 파묻혀져 사라져 버려요.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적지 않으면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뿌옇게 남겨놓게 돼요.
'오로지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서만 내가 정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낸시 슬로님 애러니-
올해 나를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면, 다른 무엇보다 글쓰기를 시작해 보세요. 글을 통해 우리는 나의 감정과 느낌을 온전히 만나고,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 길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힘든 시기에 글을 쓰라. 기괴한 시기에 글을 쓰라. 두려운 시기에 글을 쓰라. 개인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을 지나가고 있을 때 글을 쓰라. 불확실한 시기에 글을 쓰라. 그리고 무엇보다 깊은 상처를 받은 시기에 글을 쓰라.' -낸시 슬로님 애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