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능성을 믿었던 앙리 루소 이야기 🎨
누가 뭐래도 나는 최고라고 생각했던 자신감의 힘!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주었던 앙리 루소
19세기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는 정교한 기법이 없다고 오랜 시간 동료 화가들과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루소 자신은 이러한 평가에 괴로워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50세가 다 되어 전업 화가가 되기 전까지 20년이 넘도록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구성과 상상력은 점점 향상되어 갑니다. 지식이나 기법에 매몰되지 않은 순수함과 직감, 그리고 부단히 노력했던 성실한 시간은 왠지 사람의 마음을 끄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완성되게 되었죠.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회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루소는 60대가 되자 당대 유명 화가들로부터 근대 서양화의 새로운 물길을 트여줄 거장으로 받들여지게 됩니다. 일찍부터 루소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고 수집했던 피카소는 그의 그림에서 때 묻지 않은 싱싱한 원시성을 보았습니다. 1908년 11월, 화가와 지식인들이 모인 연회에서 피카소는 루소에게 공식적으로 경의를 표했습니다. 앙리 루소는 처음부터 신이 내린 재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기 확신에 있어서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듯합니다. 사실 그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훨씬 전부터 일관되게 자신이 최고의 화가라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루소는 자신 스스로에게 누구보다 확신에 찬 후원자가 되어준 것이지요. 타인의 시선과 결과에 대한 두려움, 자기 검열로 괴로워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앙리 루소가 사기 사건에 휘말렸을 때 자신을 변호하며 한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글: <명화와 함께하는 화해하는 글쓰기> 리추얼 메이커 김지연
그림 : The Dream (1910), Henri Rousse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