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CONTENTS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고민 상담소2022.08.10 · 읽는 데 2

뭘 해도 의욕이 없는 밍님의 고민

밍님의 고민

3개월 차 취준생입니다. 뭘 해도 의욕이 안 나고, 갈수록 게을러져서 고민입니다. 머리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고 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다짐대로 하루를 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합니다. 이제 충분히 쉰 것 같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잘 컨트롤 하고 달릴 때가 된 것 같은데,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잡을 수 있을까요?


심리 카운슬러 최창석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밍님. 13년 차 심리상담사 슝슝입니다. 저도 지금 딱 그렇습니다. 뭘 해도 의욕이 안 나고, 갈수록 게을러져서 고민입니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웹툰 보기에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밍님의 고민글의 형식을 빌어 제 요즘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저도 나 자신이 참 한심하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말았다 하거든요.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겠지만 밍님도 저도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더 잘 살아내고 싶다는 거겠지요. 다시 힘을 내고 싶은 마음으로 제가 하고 있는 노력들을 조금 소개해볼게요.

먼저 불안과 자책이라는 감정은 그대로 인정합니다. 드는 감정은 어쩔 수 없는걸요. 이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또 탓한다면 그건 나를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그러니 그렇구나 하고 우울해합니다. 다만 너무 머물지는 않고 산책하며 좋아하는 책 팟캐스트 듣기, 지인들과 보드게임 하기 등을 하며 기분을 전환합니다. 혼자 가라앉기는 반나절까지만 정도를 기준으로요.

다음은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을 세어 봅니다. 사실 목표만큼 못하고 있을 뿐이지 저도 밍님도 뭔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게 공부든, 일이든, 취미든, 관계든요. 하나하나 적어보며 내가 뭔가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겁니다. 전 핸드폰 달력을 다이어리 삼아 일정들을 기록하는데요. 볼 때마다 텅 빈 달은 하나도 없는 걸 보면서, 현재를 유지해내고 있는 나를 칭찬해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하나를 더 해봅니다. 저는 지금 적은 월세로 얻을 수 있는 개인 작업실 공간을 찾고 있는데요. 네이버 부동산을 뒤지는 건 힘이 안 되지만, 직접 공간을 찾아 보는 건 한걸음, 한걸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 확실히 있습니다. 아직 제 인연은 못 만났지만요. 밍님도 목표를 향한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을 해보시길요. 너무 크고 먼 것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런 작은 성공들은 자신감이 되고, 쌓여 큰 목표를 이루게 합니다.

어떤가요?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저의 노하우를 밍님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보시는 건요. 혼자가 막막하시면, 서울시 등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청년 활동 지원센터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거나, 밑미의 커리어 컨설팅, 리추얼, 상담 등을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원동력으로 삼으셔도 됩니다. 밍님의 지금 고민, 아마 10년, 20년 뒤에도 하게 되실 거예요. 그러니 그 마음과 잘 지내다가 보내주는 방법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비워둘 30분, 오늘부터 만들어볼까요?

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준비 중
나 리추얼 — COMING SOON
14일 · 오늘 시작 가능 예정
밑미레터

매주 월요일 아침 6시 편지를 보내드려요.

밑미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