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간이면 우울한 뗌무 님의 고민

뗌무 님의 고민
업무 시간이면 너무 우울해요. 전 원래 열정이 넘치는 사람인데, 회사에서는 일을 하려 해도 하기가 싫고 무기력하기만 해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회사인데, 한 번 정이 떨어지니 그저 이직을 하고 싶은 마음만 자꾸 커집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직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1년만 더 버티면 연봉이나 커리어 측면에서 좀 더 얻을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요.

밑미 심리 카운슬러 양민아 님의 답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회사에서 겪은 어떤 일들이 뗌무 님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보통 우울한 감정은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와 화, 실망감을 당사자에게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경우 찾아오는 것 같아요. 상처는 받았고 화는 나는데 어디에도 풀 수가 없으니 그저 자기 자신에게 그 화를 풀게 되는 거죠.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내가 문제인 건가? 나를 자책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일에 대한 재미와 의미를 잃어가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이 속수무책인 나의 감정,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땐 자신에 대한 비난을 잠시 멈추고, 내 마음에서 느껴지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외면하거나 피하지 말고, 우울한 마음, 속상한 마음, 화나는 마음이 충분히 느껴질 수 있도록 허용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이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종이 위에 마음껏, 충분히 써보세요. 반듯하게 쓸 필요도 없고, 떠오르는 대로 이 생각, 저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쓰는 거예요. ‘이 정도면 되었다!’라고 느낄 때까지요. 내 머릿속과 마음속이 어느 정도 비워지고 나면, 쓴 종이들을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한 번 쭉 읽어보세요. 이 땐 나의 감정이 한 김 푹- 빠져있을 때라, 나 자신을 좀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돼요. 그리고 나면, 앞으로 내가 취해야 할 생각과 판단이 무엇인지 선명해지게 된답니다.
우리 용기 내어, 무엇 때문에 내 마음이 이렇게 우울하고 속상한지, 정말 지금의 회사를 떠나고 싶은 것인지 한 번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혼란스러울 때면 마음의 중심과 생각의 초점을 곧잘 잃게 됩니다. 그럴 때일수록 나의 감정을 분명히 파악하고, 내가 지금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바라봄으로써 감정에 이끌려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의 열정이 크신 분이니, 현재의 고민도 충분히 잘 해결해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뗌무님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응원할게요!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