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조건 없는 사랑이 어려운 니쁘 님의 고민

니쁘 님의 고민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편하게 만나는 관계만 유지해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하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상대가 저를 좋아하게 만들어서 복수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들 때도 있어요. 굉장히 미성숙하고 관계에 있어서 정말 서툰 모습인데요. 저는 언제쯤 아무 조건 없이 사랑을 해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외롭네요.

밑미 심리 카운슬러 함광성 님의 답변
우리 마음이 ‘충만함’을 경험하는 순간은 누군가와 온전히 사랑을 주고받고 있다고 느낄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늘 사랑을 서로 나누기 위해 노력하며 살지요. 그렇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니쁘님의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상담심리학에 거부민감성(rejection sensitivity)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말 그대로 대인관계 상황에서 거부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쉽게 하고, 거부당한다고 느꼈을 때 우울감, 분노 등을 경험하는 경향성을 의미해요. 거부민감성은 성장과정에서 부모, 혹은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거부되는 경험을 겪었을 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거부당하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선택하고, 나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화가 나는 모습들에서 어쩌면 니쁘님도 거부민감성이 높은 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거부민감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그런 모습이 상대방으로부터 거부 당하지 않고 수용되는 경험이 필요해요.
상대가 나를 싫어할까 봐 나도 모르게 애쓰고 있는 모습들이 있지 않은지 한 번 점검해보세요. 천천히 내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아래 문장의 빈칸을 써보다 보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떠밀려 했던 행동들을 알게 되고 조금씩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거예요.
1. 나는 상대방이 나를 싫어 할까봐 __________ 한다.
2. 상대방이 나에게 __________ 하면 나는 이 사람을 싫어할까?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