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 잎새 님의 고민

잎새 님의 고민
최근에 기회가 생겨서 잘 모르는 분야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곳에서의 처음 해보는 일들로 인해 적응하느라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 게 많아서 힘든 게 아닌 일 자체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새로운걸 배울 때는 즐거웠는데 지금은 전혀 즐겁지 않아요. 어디를 가도 무엇을 해도 처음엔 다 힘들고 똑같은데 제가 유난떠는 거 같고, 내가 마음이 나약해서 이런 건가 싶어요.

심리 카운슬러 최창석 님의 답변
새로운 곳에서의 하는 일들에 대한 확신이 없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도 없이 현재 상황이 답답하고 힘드신 이야기를 들으니 잎새 님의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드실지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기회가 왔으니 경험해 보자’라는 결단과 실제로 그 도전에 뛰어드는 용기로 긴장되지만 설레는 시작을 하는 잎새 님도 함께 그려지네요. 지금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길 만큼 움츠러들어 계시지만 사실은 에너지도 호기심은 많으신 열정가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 글에는 드러나 있지 않은 잎새 님의 구체적인 사연이 더 궁금해집니다.
전에 주로 한 공부는 뭐였을까? 어떤 일과 관계에서 즐거움을 얻으시는 분이었을까? 과거의 경험 중에 재미와 성취 중 모두를 얻은 일은 어떤 거였을까? 둘 중의 하나만 얻거나, 모두 얻지 못했던 경험은 있을까? 지금의 일은 어떤 일일까? 일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힘들 때 도움을 청하는 성격일까? 일을 시작하며 사는 장소, 생활 패턴 등 주변 환경은 어떻게 변했을까? 일에서의 스트레스가 그래도 퇴근하면서는 잊힐까? 잘 먹고 잘 자면서 일상생활과 건강은 괜찮을까?
저는 알 수 없지만, 잎새 님은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면서 현재 잎새 님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들을 같이 글로 한 번 적어보세요. 제가 이런 정보들에 대해 굳이 글로 적어보라고 부탁드린 것은 머릿속으로만 하면 걱정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실제 문제라는 핵심에 군살처럼 붙어서 문제를 더 크게 보이게, 핵심은 잘 안 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실제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어떤 상황, 상태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해야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잎새 님을 향한 외부에서 해주는 조언의 목소리들 말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스스로에게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정 힘들고 답이 없으면 올해까지만 일하고 그만둔다’라는 끝을 정하는 마음으로요. 일은 중요하고, 앞으로 올 몇 달 간의 시간 또한 중요한 시기겠지만, 잎새 님의 앞으로의 행복과 계속 이어질 수십 년의 삶에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니 현재 주어진 것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힘은 좀 빼고, 그 에너지를 나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자기 이해에 사용해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직장인의 커리어 고민은 심리상담의 익숙한 주제기도 해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밑미에서 현재 모집 중인 온라인 집단 커리어 코칭도 전문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나은 선택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