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유한 님의 고민

유한 님의 고민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쓰게 돼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아, 저 사람이 나와 생각이 다르면 어쩌지' 걱정하고, 늘 남의 시선을 기준으로 살게되는 것 같아요. 타인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이 흘러가는 것 같아서 고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밑미 심리 카운슬러 최창석 님의 답변
타인의 인정과 사랑은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는 내내 아주 중요합니다. 부모, 친척, 선생님, 친구, 동료, 연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으며 삽니다.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까 봐 두렵기 때문이에요. 아마도 유한님은 누구보다 더 그럴 수밖에 없는 기질로 태어났거나, 그래야 살아남는 환경에서 자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 다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제는 '나를 중심에 두고 살아야겠다' 결심했나 봅니다. 환영합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심리적 독립', 즉 '존재만으로 온전한 나'로 사는 길로 들어오셨습니다. 처음엔 방해가 심할 겁니다. '왜 갑자기 나한테 안 맞춰줘? 왜 이렇게 변했어?' 어쩌면 유한님과 가까운 사이일수록 유한님의 새로운 선택을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수록 정작 내 욕구에는 무뎌지기 쉬워, 진짜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가 어려워요. 타인의 말에 휘둘리느라 자신의 말을 들을 여력이 없었던 유한님께 마음과 몸이 많이 화가 났을수도 있었겠네요. 내 몸과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미안하단 말을 건네보세요. 요가와 명상 등으로 내 몸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도 있고, 심리상담으로 나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해볼수도 있습니다. 내 안의 목소리가 타인의 목소리 보다 크고 명확하게 잘 들려야 그 방향으로 살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은 결국 자신들의 인생을 살기 마련입니다. 이제 평생을 유한님과 함께 할 유일한 친구인 진짜 내 몸과 마음을 만나야 합니다. 시간과 정성, 돈 그리고 그 이상의 무엇을 얼마나 들여도 그럴 만한 가치 있는 경험을 하실 것을 장담합니다. 제 이야기가 어렵다면 이 질문으로 출발해 보세요.
"내가 어릴 때 차마 하지 못했지만, 꼭 갖고 싶었던, 꼭 먹고 싶었던, 꼭 하고 싶었던 것들은 무엇이 있었지?"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