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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고민 상담소2022.08.10 · 읽는 데 2

자꾸만 미루는 메밀꽃님의 고민

메밀꽃님의 고민

"실행은 안하고 계속 미루기만 해요.."

20 중반 취업 준비 생이예요. 직무는 정했고 이제 취업준비를 해야하는데 본격적으로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요즘 달리기, 글쓰기, 독서, 블로그에 푹 빠져 있는데, 이 핑계로 취업준비는 안하고 반년째 계속 미루기만 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준비하는 거라 과정이 무섭고 두려워서 회피하는 것 같기도 해요. 미룰 수록 경제적,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만 갑니다. 어떻게 해야 미루는 걸 그만하고 실행할 수 있을까요?

심리 카운슬러 박현순님의 답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메밀꽃님 보내주신 고민을 보니, 요즘 마음이 무거우셨겠어요. 취업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은 무게감이잖아요. 좋아하는 일들까지 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취업 준비의 순위가 밀리고,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니, 마음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이럴 때가 있어요.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해내지 못할까 봐 피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일들 먼저 처리하다 보면 결국 제대로 못 해내게 되고 스트레스만 쌓여가죠. 특히 마감일이 따로 없을 때는 하염없이 밀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시간 동안 마음이 편하지도 않아요. 메밀꽃님도 반년째 미루고 계시다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이셨을까 짐작해 봅니다.

잘 해내지 못할까 봐 망설여질 때 좋은 방법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해보는 거예요. 큰 덩어리로 생각하면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도 모르겠고, 뚜껑도 열지 못한 채 덮고만 있게 되죠. 일단 시작을 하되, 작은 것으로 나눠서 계획을 세워보세요. 우선 하루 십 분만에 해낼 수 있는 세 가지의 계획으로 시작하는 거예요. 아주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들로 말이예요. 예를 들면, 자소서에 쓸 한 줄 쓰기, 면접 인사 한 번 연습하기, 취업관련 시험 문제집 한쪽 풀기 등으로 간단히 정하고, 먼저 해내는 거예요. 해낼 때마다, ‘할 수 있어, 해냈어, 잘했어!!!’라고 자신에게 말해 주세요. 질과 양이 중요하다기 보다, 나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주기 위한 징검다리에요. 메밀꽃님이 못 해내실 분이 아니잖아요. 블로그, 독서 등도 꾸준히 하고 계신 걸 보면 능력이 있음에도 취업 준비 후의 결과에 따른 부담 때문에 미루게 되실 수 있어요. 부담감을 풀어주기 위해, 나도 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야 한답니다. 작은 습관으로 시작해서 자신감이 붙고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어요.

달리기, 글쓰기, 독서, 블로그에 푹 빠져 있으시다니 일상을 골고루 돌보고 계신 것 같아요. 하고 싶으신 것들도 다양할 것 같고요. 운동하며 건강 챙기고, 지적인 감각도 채워주고 계시니 이 또한 취업준비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어요. 희망하는 취업의 분야는 모르겠지만, 메밀꽃님의 성장을 꾸준히 해내시고 있다는 건, 즉 업무 능력의 신장으로 이어지겠죠. 하고 싶은 일들과 취업을 생각하면서 미래에 이루고 싶은 나의 모습을 이미지로 떠올려 보세요. 1년 후, 5년 후, 10년 후 등 미래의 바라는 모습을 사진, 이미지, 잡지 등을 모아서 드림보드를 만들어도 좋답니다. 누구나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도망가고 싶어질 때마다 드림보드를 바라보는 거예요. 메밀꽃님이 바라는 꿈과 미래를 생각하며 조금 더 참고 인내하고 노력하게끔 도와줄 수 있을거예요.

메밀꽃님, 누구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어요. 또, 누구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들이 있죠. 그 속에서 ‘나도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갈 것이다’는 믿음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분명히 달라질 거예요. 이 믿음은 외부에서 줄 수도 있지만, 내가 스스로 이 씨앗을 심고, 햇빛을 쐬고, 물을 주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돋아날 거예요. 메밀꽃님 안의 믿음이 멋지게 꽃피우길 응원합니다.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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