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대에 맞게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할까 조바심이 나는 딩딩구님의 고민

딩딩구님의 고민
어려웠던 취업 과정을 거쳐 입사하고 신입 시절을 버텨내고 나니, 결혼이라는 새로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네요. 20대에는 결혼 기회가 있어도 취업을 한 후 안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에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30대가 되어 연애 텀은 짧아지고, 평생 같이하고 싶은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드니 나이만 먹는 것 같은 마음에 조바심이 들어요. 나이대에 맞춰서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해내지 못할까 봐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어떻게 잡고 살아가야 할까요?

심리 카운슬러 박현순님의 답변
그 나이대에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하셨는데, 결혼이라는 큰 과업에 있어 시간이 흐르면서 조바심이 나고, 걱정되는 마음이 커지셨네요. 이런 마음을 어떻게 잡고 살아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에 혼란스럽고 힘드시겠e다고 느껴졌어요. '해야 할 일인데 못해내면 어떡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만나기도 힘들 텐데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고, 결혼도 못 하면 어쩌지...'라는 마음의 목소리가 딩딩구님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네요.
20대에 결혼의 기회가 있었지만, 취업과 회사에서의 안정 등이 중요하셨고, 나를 위한 선택을 잘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했을 때 어떤 역할이 주어지고, 해내야 하는지를 고민하셨을 것 같아요. 결정한 대로 최선을 다하셨을 딩딩구님의 신중하고 책임감 빛나는 모습도 느껴집니다.
인생의 과업들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죠. 특히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하지만, 내가 원하고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딩딩구님께서 걱정하시는 마음도 이해가 돼요. 부모님이나 주변에서도 "이제 결혼해야지"라며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씩 하는 이야기도 부담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TV를 보다가 어떤 배우가 10년 만에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오랜 기다림에 만난 생명이라 반가움도 컸겠지만, 기다리는 동안 무척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그중에 남편이 이런 말을 했대요. 하늘에서 좋은 때에 만나게 해 주실 거라고 말하며, 걱정하고 불안하기보다는 지금 행복할 순간을 선택하며 기다렸다고 하시더라고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이 인간으로서 갖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진정 내게 좋은 때에 귀한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이번 기회에 딩딩구님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사회에서 정해 놓은 기준 등은 잠시 내려놓고, 딩딩구님은 어떻게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떠오르는 모습들을 꼭 저장해 두세요. 이 나이쯤 되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점점 어려워질 것 같고, 안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죠.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꿈꾸며, 좋은 인연을 만나 함께 만들어 가리라 믿고 지금의 순간들을 충실히 채우며 기다릴 수도 있답니다. 삶을 공부하며 내면을 멋지게 꾸려가면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분명 주위에 좋은 분들과의 만남이 늘어나게 될 거예요.
결혼을 생각할 때마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올라오면 잠시 멈춰서 알아차려 주세요. 그 마음은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 주고, 선택해 보세요. 마음이 무겁게 부담을 느끼며 갈 수도 있고,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지금을 즐기며 채워갈 수도 있답니다. 딩딩구님의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