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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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고민 상담소2022.08.09 · 읽는 데 1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원빈 님의 고민

원빈 님의 고민

강박이 고민이에요. 물건이 제자리에 있는지, 일을 함에 있어 빨리 해결해야 하지는 않은지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확인을 하게 돼요. 예전엔 회사에서 일할 때 강박을 느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의 어플들, 내 방, 가족들에게까지 강박 증세를 보이고 있어요. 딱히 불안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잘못된건가 싶기도 해요. 이런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밑미 심리 카운슬러 박현순 님의 답변

내 의지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생각이 떠오르고, 시뮬레이션을 그리며 확인을 해야만 안심이 되고..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우선 원빈 님의 마음을 먼저 만나보는 것이 필요해요. 행동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면 고칠 수야 있겠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물건의 자리를 정해놓고 계속 정리 정돈을 하고, 업무의 프로세스를 신경 쓰며 해결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들을 원빈 님이 반복하는 건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해내기 위함이에요. 꼼꼼하게 일을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하신 거죠. 혹시 그런 노력을 할 때마다 원빈 님은 스스로에게 어떤 반응을 했나요? 혹시 ‘더 잘 해야 하는데.. 다음엔 더 완벽하게 해내야 해’라고 생각하진 않았나요? 그랬다면 마음이 안절부절 못하고 위축되어, 다른 상황에서도 실수하지 않도록 항상 긴장했을 것 같아요. 강박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의 불안도가 높아졌단 뜻이기도 해요. 결과뿐만 아니라, 내가 해낸 과정과 노력, 시도들을 봐주세요. 그리고 나 자신에게 얘기해 주세요.

‘애썼어! 열심히 노력했잖아. 다음에는 이 부분만 좀 더 챙겨보자. 잘하고 있어!’

긍정적으로만 표현하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나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객관적이면서도 따뜻한 말로 나를 지지해 주는 거예요. 이솝우화 ‘해와 구름’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구름이 아무리 센 바람을 날려도 나그네는 외투가 벗겨지지 않도록 두 손으로 옷자락을 꽉 움켜잡았죠. 따뜻한 햇살로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만든 것처럼, 원빈 님 마음도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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