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CONTENTS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인터뷰2023.07.18 · 읽는 데 5

"밑미홈은 강박에서 자유로워지는 정말 신기한 공간이에요" 밑미홈지기 뚜기

서울숲 옆에 있는 밑미의 커뮤니티 공간, 밑미홈에는 밑미홈지기가 있어요. 밑미홈지기는 밑미홈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다가, 밑미홈에 방문하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는 커뮤니티 치어리더예요. 밑미를 친구에게 알리고 싶어서 신청했다는 분, 밑미에서 경험한 것을 밑미홈에 오는 분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분, 등등 다양한 이유로 모여서 밑미홈을 따듯한 기운으로 채워주고 계시답니다! 오며 가며 이야기를 짧게 나누다 보니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밑미홈지기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요! 첫 번째로, 밑미홈에서 글 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 뚜기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나를 다섯 글자로 소개한다면? 그 이유와 함께 나를 소개해주세요!

☺️ '오뚝이처럼'. 평소에 ‘뚝’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기도 하고, 제 삶과 일상에 있어 저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는 오뚝이인 것 같아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면서 일상을 담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오뚝이 같더라구요.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숙하고 투박해 보일 수 있지만,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면서 다독였던 지난날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다정함을 건넬 수 있는 단단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뚜기님만의 리추얼이 있나요?

☺️ 사부작 사부작 작게나마 하는 것들은 정말 많은데요, 저 자신을 정말 위해 매일 지켜나가는 게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마자마자 하는 리추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뻐근한 몸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스트레칭을 하곤 합니다. 멋진 몸을, 대단한 목표를 두고 한다기보단, 그저 경직되어 있는 몸을 하나씩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느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만큼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구요(하하..) 몸을 풀어주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는데요, 물이 피부에 닿는 감촉을 최대한 느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따뜻한 물로 몸을 이완시켜줬다가 나중에는 찬물로 몸을 깨우곤 해요! 보다 상쾌한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이 시간만큼은 꼭 확보하려고 합니다.

🍊 차(가운 샤)워! 밑미팀에서도 한창 '차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뚜기님은 몸소 실천하고 계셨군요. 그렇다면 밑미홈에서는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해요.

☺️ 밑미홈은 정말 신기한 공간이에요. 늘 생산적인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편이라, 몸도 마음도 무겁게 하고 다니는데 밑미홈에서 만큼은 마음 편히 있게 돼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싱그러운 나무들과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멍을 때리기도 하고, 밑미홈에 방문해주신 분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면서 따스한 훈기를 느끼기도 해요. 너무 이상적으로만 보이시겠지만, 밑미홈에 오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법을 경험해볼 수 있답니다. 여러분!

🍊 밑미홈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 밑미홈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주시곤 하는데요, 커플들과 아이와 손을 잡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혼자만 의 시간을 진득하게 보내고 가시는 분들도 계셔요.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면 바로 얼마 전, 커피 한잔과 함께 쪽지로 주신 신청곡을 다양한 버전으로 랜덤재생 해드렸는데, 유독 지치고 힘든 날에 한 줄기의 위로가 되었다며 감사하다고 쪽지를 전해주신 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또 날씨 좋은 날 아이와 함께 오신 밑미 리추얼 치어리더분도 계셨는데, 천진난만하게 공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아이를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힐링되더라구요. 치어리더 분께서 주신 젤리와 함께 아이가 그린 삐뚤빼뚤한 하트 모양의 쪽지를 보면서 흐뭇하게 웃었던 기억이 나요. 반면에 밑미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으신지 짧은 시간 내에 속사포 랩처럼 물어보고 가셨던 분도 계셨는데 그만큼 정말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주시는 곳인 것 같아요. 대부분 밑미홈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곳이 서점인지, 카페인지, 문화공간인지 아리송해 하시다가 어느새 밑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진득하게 앉아 있다 가시는 모습을 보며 공간이 주는 힘을 믿게 되었어요!

🍊 정말 따듯하네요..(감동)! 저도 밑미홈지기 카톡방에 올라오는 다녀가신 분들의 쪽지를 보면서 인류애를 마구 충전하게 돼요. 반대로 뚜기님이 밑미홈에 오시는 분들께 한 마디 전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 밑미홈은 정말 ‘아지트’ 공간 같아요!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부담 없이 편하게 소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힐링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에요. 날이 좋을 때는 석양 지는 모습을 보면서 맥주 한 잔하면, 그렇게 좋을 수 없어요. 그래서 밑미홈지기 활동을 하면 받는 대관 시간에도, 친구들과 함께 옥상에서 힐링타임을 가지려고요! 이쯤되면 밑미 찬양론자 같지만, 정말로 경험을 통해 느꼈던 바를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 거랍니다.(하하..) 밑미를 통해 '리추얼'을 알게 되고, 밑미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하면서 '느슨한 연대'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 저는 뚜기님, 하면 주고받은 다정한 문자가 떠올라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말에서도 다정함이 느껴졌달까요! 실제로 브런치에 글도 꾸준히 쓰시잖아요, 뚜기님에게 언어,글,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요.

☺️ 언어가 주는 힘은 실로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언어에 감정이 담기면 똑같은 텍스트여도 상대에게 닿는 바가 다른 것 같아요. 결국 진심이 담긴 마음은 전달되더군요. 다정함의 힘을 믿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건넨 다정한 한마디가 나비효과처럼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가닿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너무 뻔하게 들리겠지만, 갈수록 각박해지고 자극요인들이 많아지는 요즘 같은 사회에 다정함을 장착한 무기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도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여러분.

뚜기님은 금요일 오후 4-7시에 밑미홈을 지키고 있어요. 이때 방문하시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뚜기님이 다정한 기운을 나눠드릴 거예요!

함께 나눈 이야기

5

기존 밑미 사이트에서 옮겨온 이야기예요. 회원 정보를 옮기기 전이라 쓰신 분의 이름은 아직 보이지 않아요.

  • 2023.07.183

    끄적끄적 적어보긴 했는데, 이렇게 또 예쁘게 편집해주셔서 보다 완성된 느낌으로 저를 소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밑미!!!♥

  • 2023.07.192

    다정한 뚜기님. 글도 이야기도 다정하네요 :) 요즘 같은 사회에 다정함을 장착한 무기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말 너무 뚜기님 같아서 끄덕하고 갑니다 :)

    • 답글2023.07.24

      @하비얌 헛.. 이제야 답글을 다네요ㅜㅜ 글에서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ㅜ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정함이 세상을 구하는 그날까지~!!

  • 2023.07.211

    우아 친구들이랑 함께 보낼 힐링타임도 후기 올려주세요😝👏👏

    • 답글2023.07.241

      @아용구리 앗ㅋㅋㅋㅋㅋ 며칠전에 4층 이용하고 왔는데 말그대로 에어비앤비처럼 정말 편안하게 맛있는거 먹으면서 딥톡 나누고 왔어요..! 후기라도 올리고 싶은데 음식사진밖에 없다는...^_ㅠ

이 글을 읽고 나서
비워둘 30분, 오늘부터 만들어볼까요?

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준비 중
나 리추얼 — COMING SOON
14일 · 오늘 시작 가능 예정
밑미레터

매주 월요일 아침 6시 편지를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