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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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인터뷰2022.11.14 · 읽는 데 9

리추얼 치어리더 강원님의 리추얼 이야기

흐릿한 내가 선명해지는 시간

인터뷰/글. 소네(리추얼 치어리더, #출근전읽기쓰기 에디터)

리추얼을 듣다 보면 종종 이전에 만났던 메이트들을 다시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리추얼에서 만난 메이트를 새로운 리추얼에서 다시 만나면 전학 갔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곤 하죠. 강원님과는 <세바시 인생질문 x 밑미 리추얼>의 리추얼 치어리더로 처음 만났어요. 저는 새로 시작되는 리추얼이 있으면 호기심에 궁금해서 들어보는 편인데, 마찬가지로 호기심 넘치는 그를 이후로도 몇 번 다른 리추얼에서 만나곤 했죠.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강원님은 타인과 소통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이제는 리추얼 치어리더 활동을 넘어서 새롭게 생기는 팟캐스트 <밑미라디오>의 DJ로도 나선다고 하는데요, 두 번째 치어리더 인터뷰로 그를 만났습니다.

👩🏻‍🦰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 밑미 메이트이자,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강원입니다. 조만간 밑미 라디오 진행자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어요.

👩🏻‍🦰 밑미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친한 친구가 밑미 공동 창업 멤버 중 한 명이었어요. 친구가 이직, 창업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했죠. 때마침 상담을 받고 싶어 알아보던 참에 밑미에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심리상담 프로그램으로 밑미를 시작했어요. 심리상담이 끝날 때쯤 리추얼을 신청해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리추얼의 매력에 빠져서 이제까지 16개 정도의 리추얼에 참여해 왔네요.

👩🏻‍🦰 와 정말 많은 리추얼을 참여하셨네요. 그 과정에서 함께한 리추얼이 궁금해요.

👱🏻‍♂️ 2020년 말에 밑미 리추얼을 시작했어요. 처음 선택한 리추얼이 심리상담사 최창석의 <나를 껴안는 글쓰기>였어요. 이때만 해도 미국 보스턴에 살았고 심리적으로 많은 지각 변동이 있었던 때인데 이 리추얼 덕분에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었죠. 이 리추얼에서 만났던 메이트들 중 미국에 있는 분들과 번개를 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그 이후로 매달 쉬지 않고 리추얼을 듣고 있어요. 매번 듣고 싶은 리추얼들이 많고 각각의 리추얼이 제 자신에게 각기 다른 의미와 재미를 주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참여한 리추얼은 거의 없고 매번 듣고 싶은 리추얼을 바꿔가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죠.

👩🏻‍🦰 심리상담을 받은 후에 리추얼을 시작하셨는데 이 둘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 밑미가 가지고 있는 코어 정체성이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밑미를 통해 심리 상담을 오랫동안 받아오며 ‘마음의 원리’를 공부했는데 그때 배운 내용을 (삶에) 적용하고 숙성시키기 위해서는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했죠. 현실에서는 오히려 함께 마음을 돌보는 커뮤니티를 찾기 힘든데 밑미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리추얼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내 일상의 단면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점이 중요해요. 밑미의 리추얼 방에서는 자신의 어떤 이야기를 올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죠. (서로에게) 위로받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죠.

👩🏻‍🦰 리추얼의 시작은 보스턴에서 했는데 이제 한국에 들어오신 지 벌써 1년이 되었죠. 과거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밑미의 리추얼이 도움이 되었나요?

👱🏻‍♂️ 네. 제가 리추얼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느슨하게 리추얼을 하고 있지만, 그 자체가 제 일상에 들어오게 된 행위였어요. 매일의 일상이 바빠 루틴이 흔들리게 되면 항상 리추얼을 찾게 되었죠. 그 자체로 충분히 제게는 큰 의미가 있어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이직 등 커리어에서의 변화, 가족과 개인적인 일 등 변화가 있는 지점에서 리추얼 덕분에 일상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죠.

👩🏻‍🦰 애초에 적응을 잘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분인가요?

👱🏻‍♂️ 저는 적응을 굉장히 잘하는데요. 기질상으로 적응을 잘하고 눈치도 빨라요(웃음) 예전에 제 자신에게 강압적으로 그 환경에 적응하게끔 강요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난 이래야만 돼,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라는 이유를 들며 건강하지 않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적응하게끔 만들었죠. 이제는 내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 현재 리추얼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단단님의 <하루 30분 셀프 스터디(이하 스터디)> 리추얼은 꽤 오래 하셨잖아요. 이 리추얼을 꾸준히 하면서 강원님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나요?

👱🏻‍♂️ 치어리더로 활동한 지 8개월이 되었네요. <스터디> 리추얼을 열었을 때 메이트로 참여했어요. 치어리더가 없는 프로그램인데, 어느 순간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일동 웃음). 이어 밑미팀에서 제안해주셨어요. 메이커와 함께 치어리더로 활동한 적은 처음이라 단단님께 많이 배우고 있어요. MBTI의 J형이라 비슷한 점도 많고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몰입감과 성실함, 기록력에 감탄하게 되어요. 농담 삼아 ‘우리의 뉴런이 연결돼 있을 수도 있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서로 생각하는 방식, 리추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 등 좋아해 주셔서 상호작용이 잘 맞았다고 할까요. 시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분이에요.

저는 (제 감정을) 표현하는걸 굉장히 좋아하고 (타인의) 표현받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각자의 판단이 들어간 조언, 충고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한 마디를 진심으로 말해주고, 듣는 청자도 “그 표현 자체가 나 자신이야”라고 알아봐 주고 ‘고마워’라고 말해주는 것이 제가 원하는 소통인데 치어리딩을 하면서 그런 소통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좋아요.

👩🏻‍🦰그 소통이 치어리더의 역할이기도 한데요. 생각하고 계신 치어리더의 역할은?

👱🏻‍♂️ 메이커, 치어리더 역할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한때 저도 ‘메이커를 해볼까?’, ‘메이킹하고 싶은 콘텐츠가 무엇일까?’라는 자문자답을 해봤는데요. 이제는 리추얼 메이커가 되지 않고 싶어요(일동 웃음) 단단님의 리추얼 치어리더로서 서포터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이에요. 메이커로 해야 할 역할을 단단님이 잘해주시고, “강원님은 저한테 없는 부분을 해주셔서 고마워요”라는 얘기를 들을 때 좋은 합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포지션에 있는 제가 너무나 편하고 좋아요. 이 역할을 하려는 이유는 제가 말한 부분들(타인과 소통하고 나를 돌아보는 작업)을 어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치어리더들을 한데 모여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점도 밑미에서 다른 가치를 엿보는 것이에요. 즉 서로의 역할을 구분하지 않죠.

👩🏻‍🦰 리추얼 치어리더에 이어서 밑미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밑미라디오>도 시작하신다고 들었어요. 강원님께서 팟캐스트를 하시게 된 동기와 원동력도 밑미 플랫폼 안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본질적인 질문을 꺼내 봐도 괜찮을까요. 왜 팟캐스트를 하시나요?

지난해 밑미 1주년 오픈 기념일(2021.8)때 실시간 라이브 방송 형태로 <밑미 라디오>를 밑미팀과 함께 진행했어요. 그때 참여한 경험이 재밌었어요. ‘이런 콘텐츠를 좋아하는구나’를 제 자신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밑미 라디오>의 아이디어를 모았고, 이번에는 제가 먼저 밑미팀에 제안하게 되었죠.

사실 예전에는 어떤 이유와 계기를 찾아야만 시도했던 사람이었어요. 어떤 일을 시작하면 그 일에 대한 책임감이 따라오잖아요. 제대로 일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정의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세상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이미 너무 많아요. (웃음) 가족을 돌보거나 세금을 내거나 먹고사는 일까지 말이죠. 하고 싶은 ‘작은 불씨’가 있는데, 이 불씨를 몸에 지니고 빠르게 움직이면 불이 꺼지잖아요. 불이 꺼지는 대로 괜찮고, 불씨가 있다면 ‘더 살려볼까’ 하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번에 (팟캐스트를) 준비하면서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지만, ‘초보자가 하는데 이 정도면 잘하는 거지’라는 마음으로 그 불씨를 지켜내고 싶었어요. 원래 제 캘린더에는 몇 주 전에 팟캐스트가 오픈했어야 하지만요. 밑미팀에도 감사한 점이 피드백을 (자주) 주지 않아요. 한참 있다가 연락이 와도 ‘ 천천히 합시다’라고 서로 말했죠.

👩🏻‍🦰 <밑미 라디오>는 언제쯤 청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게스트가 등장할 수도 있겠네요.

👱🏻‍♂️ 현재 밑미팀과 조율 중이이에요. 11월에는 팟캐스트 채널을 새로 개설합니다. 첫 에피소드는 혼자 출연하여 녹음했고, 이후 2개의 에피소드는 게스트가 각각 출연했어요.

밑미 라디오가 오픈했어요! 1화를 듣고 싶으시면 글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굳이 음성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요.

👱🏻‍♂️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리추얼 메이커 단단님의 <스터디> 치어리더 활동이었어요. 매번 리추얼 인증을 글로 남기다가 어느 날 보이스(음성)로 남기게 되었는데요. 단단님께 메이트들이 남긴 인증글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시는데, 당시 ‘재미와 지속성’에 대한 주제가 논의되면서 ‘나는 무엇이 재밌을까;’ 제 자신에게 묻게 되었어요. 저의 관심사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때의 인증으로 ‘자기 증명’을 하게 되었죠. 학창 시절에 방송부 활동도 했었고요.

👩🏻‍🦰 자칭 리추얼 고인물로써 리추얼을 할까 말까 고민되는 분들께 어떤 조언을 드리고 싶나요.

👱🏻‍♂️ 드라이브갔다가 내가 가려는 목적지가 아닌데. ‘풍경이 좋다’라고 외치는 곳이 있잖아요. 딱 그 정도만 리추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한 번 그곳에 가볼까’라는 마음으로 시도하며, 그 풍경을 감상하러 다시 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약간의 기대감과 마음으로 리추얼을 하거나, 안 하셔도 되고요.(웃음) 천천히 내 일상에 스며드는 리추얼이 힘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리추얼이 되고요. 맞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도 좋고요.

👩🏻‍🦰 말씀대로 드라이브 갈 때는 목적지가 없잖아요. 우연히 가는 길에 예쁜 장소를 발견해서 잠시 쉬어갈 때도 있고요. 공통질문을 드릴게요. 리추얼을 수식하는 키워드는?

👱🏻‍♂️ <밑미 라디오> 준비하면서 프로그램의 부제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그 부제를 제가 느끼는 밑미를 표현한 수식어로 사용하고 싶었어요. ‘내가 선명해지는 시간’이에요.

👩🏻‍🦰 끝으로 만나고 싶은 치어리더는?

👱🏻‍♂️ 선화님이요.오랫동안 박현순 리추얼 메이커의 <버츄카드X감사일기>(현 <마음을 청소하는 25가지 질문>) 치어리더로 활동하셨잖아요. 최근에 팟캐스트의 게스트로 만났던 박현순 선생님이 “선화님을 보내드렸어요”라며 언급해주셨어요. 상담사 선생님이 운영하는 리추얼이다 보니 치어리더로 다년간 성실히 활동하며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궁금하고, 그동안 느낀 소회와 안부가 궁금하네요.

80분간 그의 이야기에 집중했지만, 인터뷰 끝에 산만해졌어요. 인터뷰 도중 저희 집 꼬마의 출현으로 잠시 미세한 소음이 들렸기 때문이었죠. 그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되려 그는 “아이는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인데요”라며 털털한 웃음을 내비치며 아이와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반겨주었습니다. J형에게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순발력을 더하기가 쉽지 않죠. 라디오는 온전히 소리에 집중하는 매체이기에 돌발상황이 생기면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어요. 소음과 침묵을 이겨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세상에 소개될 그날이 기대됩니다.

강원님이 진행하는 <밑미 라디오> 를 듣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밑미 라디오 1화 들으러가기

함께 나눈 이야기

5

기존 밑미 사이트에서 옮겨온 이야기예요. 회원 정보를 옮기기 전이라 쓰신 분의 이름은 아직 보이지 않아요.

  • 2022.11.14

    강원님의 밑미 라디오 너무 재밌게 들었어요. 참 잘생긴 목소리다~ 싶어 귀가 흐뭇했답니다. ㅎㅎ

  • 2022.11.14

    우와 정말 잘들었어요!

  • 2022.11.14

    강원님의 밑미 라디오 기대되요!! 퇴근길에 바로 들으러 갈게요:)♡

  • 2022.11.15

    우왕- 다들 너모 감사합니다 :) 응원과 격려로 무럭무럭 자라서 밑미 라디오 다채롭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

  • 2022.12.05

    강원님의 밑미라디오!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어요 ^^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비워둘 30분, 오늘부터 만들어볼까요?

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준비 중
나 리추얼 — COMING SOON
14일 · 오늘 시작 가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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