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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3.11.27 · 읽는 데 4

스트레스, 먹는 거로 풀고 있지는 않나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은 이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맵거나 달콤한 걸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건 우연이 아니에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은 외부 자극에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하기 위해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는 코르티솔을 더 많이 분비해요. 코르티솔이 분비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신체가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죠.

실제로 음식은 우리에게 일시적인 위안을 줘요.단 음식은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여서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증가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매운 음식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고통을 경감시키고 쾌감을 느끼게 하는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지는 건 이 호르몬의 작용 덕분이죠.

중독을 만드는 음식들

이렇게 일시적인 만족을 주는 음식들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과일이나 야채를 간식으로 먹기 위해서는 씻고, 다듬고 자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는 봉지만 뜯으면 되죠. <음식 중독>의 저자 마이클 모스는 식품 업계가 음식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를 이용해서 우리가 자극적인 음식을 더 많이 찾고 더 많이 먹도록 만든다고 이야기해요.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어디에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하고, 값싸고 질 낮은 가공식품을 행복한 정서적 기억과 연결해 몸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스스로 합리화하며 끊임없이 자신들의 가공식품을 소비하게 만드는 거죠.

이렇게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해소하는 경험이 반복되면,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습관적으로 음식을 통해 일시적인 위안을 얻으려 하기 쉬워요. 고단한 하루 끝의 치맥,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단짠단짠 과자를 비롯한 수많은 가공식품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우리를 유혹하죠. 하지만 이런 것들을 먹음으로써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게 되는 건 영양 불균형과 체중 증가, 멈출 수 없는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갈망뿐이에요. 게다가 음식을 통한 쾌락의 경험이 누적되면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기 힘들어지는 중독의 상태로 접어들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해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수도 있어요.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 나를 위한 좋은 습관 만들기

스트레스를 보다 현명하게 관리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기 위해선 자극적이고 단 음식으로 일시적 만족을 느끼는 패턴에서 벗어나 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음식 중독을 피하고,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 먹은 후의 감정과 기분을 기록해 봐요.때때로 정말 참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들을 먹을 수도 있어요. 그땐 음식을 먹은 후 감정과 기분을 기록해 봐요. 왜 이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지, 이 음식을 먹은 후의 감정과 기분이 어땠는지 기록해 봐요. 이렇게 기록하다 보면 음식과 감정의 관계를 더욱 명료하게 알 수 있고, 더 나은 선택을 할 힘을 기를 수 있어요.

  •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다른 행동 목록을 만들어 봐요.이를테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늘 먹던 떡볶이와 탄산음료 대신 자연 속을 산책하거나, 친구와 수다 떨기,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 같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만드는 거죠. 이렇게 행동 목록을 만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먹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을 할 힘을 키울 수 있어요.

  •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서적 허기를 느낄 때 먹고 싶은 음식 목록을 미리 만들어 봐요. 우리는 과거에 행복을 느낀 음식을 습관적으로 계속 찾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문제는 보통 이런 음식이 건강하지 않은 가공식품인 경우가 많다는 데 있죠. 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인 허기를 느낄 때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미리 적어보세요. 미리 적어 보는 것만으로도 선택을 내리기 전에 잠깐 떨어져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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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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