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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4.01.03 · 읽는 데 4

한 해를 계획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새해를 계획할 때 이것도 확인해보세요!

쉴 새 없이 미래를 계획하고 있나요?

새해를 시작하는 이맘때쯤에는 왠지 대담한 계획과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을 느끼곤 해요. 사회 시스템과 거대한 자기 계발 산업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그럴듯한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우리를 더 조급하게 만들곤 하죠.

영성가 에크하르트 톨레는 미래를 위한 목표에 지나치게 전념할 때 정작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지금 여기’의 경이로움은 사라지고 현재는 미래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축소된다고 경고해요. ‘지금 여기’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미래에 그렇게 원한 목표를 달성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없어요. 마음은 곧장 더 좋아 보이는 미래를 다시 꿈꾸고, 우리는 언젠가 찾아올 완벽한 미래를 기다리며 평생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요. 삶의 여정은 즐거운 모험이 아닌, 달성하고 해내야 하는 강박적인 욕구가 되어버리는 거죠.

미래에 대한 기다림을 내려놓을 때 발견할 수 있는 것

이렇게 미래를 계획하는 것에 몰두할 때 우리는 언제나 ‘기다림 모드’로 삶을 살아가게 돼요. 무언가를 기다리느라 정작 중요한 ‘지금 여기’에 머무르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가는 거죠. 다음 휴가를 기다리고, 부자가 될 날을 기다리고, 진정한 짝을 기다리고, 아이들이 다 자랄 때를 기다려요. 연초에는 굳은 마음으로 목표를 세우며 기다림의 목록을 늘려나가요. 외국어를 잘하게 될 나를 기다리고, 더 날씬하고 멋져질 나를 기다리고, 더 많은 돈을 모을 나를 기다리는 식이죠. 물론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의 나를 부족함으로 인식하고 목표를 달성해야만 기다리던 완벽한 삶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는 건 문제가 있어요. 우리가 찾는 완벽한 삶은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이미 온전하게 존재하거든요. 행복은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 이미 드러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해요.

현재에 전념할 때 저절로 드러나는 삶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목표를 추구하는 것에 길들여 있는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 이미 온전하다는 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개념이에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정말 그럴까 의심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 따라 목표를 추구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함을 느끼죠. 현재에 온전히 머무른다는 것은 나태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널브러져 있겠다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에서 벗어난 채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든 과거의 패턴에 따라 반응하는 대신 주어진 상황에 응답하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해요.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에 머무를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주어진 일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어요. 이렇게 현재에 전념하는 높은 에너지는 내 삶에 필요한 좋은 것들을 저절로 흘러 들어오게 만들어 주죠.

지금 이 순간에 머물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봐요.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로 도망하는 마음을 지금 이 순간에 붙잡아 놓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1. 외부로 향하는 관심을 내면으로 돌려 마음을 관찰하세요. 내 마음이 어떤 생각과 감정을 만들어 내는지, 얼마나 자주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히는지 살펴보세요. 관찰하는 것을 판단하거나 분석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내가 만들어 내는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2. 몸을 느끼는 연습을 하세요.손, 발, 다리, 발, 배와 가슴을 아우르는 생명력과 이 모든 신체를 아우르는 에너지장을 느껴보세요. 이 느낌에 대한 생각을 만들지 말고 그저 느끼면 돼요. 이렇게 몸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지금 여기에 머무름을 경험할 수 있어요.

3. 한 번에 한 가지 활동에 전념하세요.밥을 먹을 땐 밥을 먹고, 걸을 때는 걷고, 친구와 수다를 떨 땐 수다를 떨고, 일을 할 땐 일을 하는 거예요. 멀티태스킹의 환상에서 벗어나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온전히 전념할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를 수 있어요.

메이트님, 새해를 맞이해서 거창하고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올해엔 ‘지금 여기’에 머무르며 현재를 살아가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때, 우리는 미래를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지금 이 순간 삶의 아름다움과 기적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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