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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3.03.27 · 읽는 데 4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우리는 행여나 나의 약한 점이 드러날까 걱정하며 상처를 무의식 깊은 곳에 꼭꼭 숨기고, 긍정적인 모습만 전시하듯 보여주려 해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상처받기 쉬운 요즘 시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상처에 취약한 시대를 살고 있어요.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개인의 가치를 성취와 생산성이라는 척도를 가지고 평가해요.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 많이 가지고, 성취해야 한다는 믿음은 우리 마음을 끊임없이 경쟁하고 비교하는 스트레스 상태에 머무르게 만들어요. 약하고 못난 모습을 보여주면 사랑받을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 또한 쉽지 않아요.

우리는 행여나 나의 약한 점이 드러날까 걱정하며 상처를 무의식 깊은 곳에 꼭꼭 숨기고, 긍정적인 모습만 전시하듯 보여주려 해요. 소셜미디어는 이런 경향을 더욱 극대화해요. 나의 일상이 곧 나의 브랜드가 되는 소셜미디어의 공간은 우리에게 부정성보다는 긍정성을 더 많이 드러내게끔 유도하거든요. 이런 환경에서 우리 마음의 상처는 갈 곳을 잃어버리고 마음속 더 깊은 곳으로 점점 침잠하게 돼요.

무의식에 숨어버린 상처

이렇게 부정되고, 회피된 마음의 상처는 무의식 깊은 곳으로 굴러떨어져서 점점 더 곪아가게 돼요. 외부에 주의가 쏠린 우리는 이렇게 곪아가는 상처를 알아차리기는커녕, 오히려 나는 아무런 상처 없이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점점 더 커져 버린 무의식의 상처가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말이죠.

무의식에 억압된 상처는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다양하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쳐요. 신체화를 통해 몸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문득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어요.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내 행동에 영향을 미쳐 특정한 삶의 패턴을 반복하게 만들기도 해요. 이때 우리는 비슷한 상처를 반복해서 경험하기도 하는데, "나는 원래 이래, 내 인생은 늘 이 모양이야."와 같은 식으로 생각하며, 삶의 패턴을 고착화 시키기도 해요.

상처를 알아차리고 인정해주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은 바로 상처를 알아차리는 거예요. 처음부터 무의식 깊은 곳에 숨어있는 상처를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아요. 무의식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신분석이나 심리상담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우리가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작업은 지금 내가 외면하거나 회피하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거예요. 직면하지 않은 상처는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더 복잡하게 꼬이고 모습을 바꿔서 무의식 안으로 숨어버리고, 이렇게 의식의 저편으로 사라진 상처는 더 큰 삶의 장애물이 되어서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지금 내가 의식할 수 있는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피하지 말고, 내가 상처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껏 슬퍼하고 아파하세요. 이렇게 있는 그대로 상처를 알아차리고 충분히 느끼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어요.

마음의 상처를 알아차리고 회복해 볼까요?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알아차리고 회복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상처받은 감정에 솔직해지세요.

상처는 슬픔, 분노, 두려움, 무력감과 같은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찾아올 수 있어요. 이런 감정이 찾아오면 피하지 말고 솔직하게 받아들이세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잘못된 것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 온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내 안의 긍정과 부정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내 안의 감정을 보다 다채롭게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짜증나’ 같은 단어로 내 마음속의 수많은 감정을 하나로 퉁치지 말고 보다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내가 느끼는 단어들을 알아차려 보는 거죠. (감정을 구분하기 힘들다면 밑미의 감정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2. 상처를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말고 밖으로 털어놓아요.

상처를 이야기함으로써 우리는 상처와 나를 분리하고 거리를 두고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어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털어놓아도 좋고, 상담사에게 이야기해도 좋아요. 밑미의 고민상담소나밑미 광장에 글로 적어서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구해도 좋고, 정말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다면 나만 보는 일기장에 적어 봐도 좋아요. 내 안에 꼭꼭 숨겨놓았던 상처를 밖으로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자유와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3. 나를 잘 대접해줘요.

메이트님 집에 귀한 손님이 온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좋은 음식을 준비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준비하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겠죠. 바로 내가 그 귀한 손님이 된 것처럼, 나를 잘 대접해주세요. 좋은 음식을 먹고, 집을 깨끗하게 하고, 좋은 잠자리를 준비해주세요. 필요하면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해도 좋아요.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에너지가 필요해요. 나를 잘 대접하며 나의 몸과 마음을 좋은 에너지로 채워주세요. 내가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을 가질 수 있게 말이죠.

잘 살아간다는 것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두꺼운 갑옷을 입는 대신, 상처받아도 회복할 수 있는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잘 쌓는 것이 아닐까요? 메이트님 어떤가요? 내 마음의 상처를 잘 알아차리고 돌봐주고 있나요?

함께 나눈 이야기

1

기존 밑미 사이트에서 옮겨온 이야기예요. 회원 정보를 옮기기 전이라 쓰신 분의 이름은 아직 보이지 않아요.

  • 2023.03.27

    오늘 글 정말 잘 읽었어요. 출근하면서 읽었는데 연신 고개를 끄덕였네요 ㅎㅎ

이 글을 읽고 나서
비워둘 30분, 오늘부터 만들어볼까요?

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준비 중
나 리추얼 — COMING SOON
14일 · 오늘 시작 가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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