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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3.03.13 · 읽는 데 4

몸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나요?

나의 몸을 느끼고, 이야기하고, 나의 몸에 대한 의견을 내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에요. 그동안 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평가하고, 부끄러워 했다면 이제 내 몸과 화해할 시간이예요!

몸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나요?

몸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나요?

우리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생각을 듣는 데는 익숙하지만, 몸이 느낌을 통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아요. 통합심리학자 켄 윌버는 우리가 오래전에 몸을 잃어버렸다고 말해요. 그는 우리가 몸을 나의 일부라 생각하지 않고 나의 소유물이라 생각하며, 마치 말 위에 앉은 기수가 말을 조종하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으로 몸을 조종하려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우리는 몸의 이야기를 듣고 몸의 느낌과 감각을 알아차리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대신, 몸을 마음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려 해요. 피곤이 느껴지면 쉬는 대신 카페인을 마시고, 만성적인 두통이나 생리통이 찾아오면 고통을 즉시 없애기 위해 진통제를 먹어요. 몸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아름답지 않으면 부끄러워하고, 생각처럼 몸이 기능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병이나 고통이 찾아오면 몸을 원망하기도 하죠.

몸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고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하므로 몸을 신뢰할 수 없다고 여길 때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의 감각과 느낌을 둔하고 무감각하게 만들어 버려요. 몸의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무력화 시킨다는 것은 고통에 무감각하게 된다는 것과 동시에 몸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쾌락과 즐거움에도 무력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해요. 우리는 아무 느낌이 없이 살아가는 것을 괜찮다고 여기고 몸이 가지고 있는 지혜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분리된 몸과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죠.

몸은 내 삶을 담고 있어요

몸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요.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뿐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욕망은 우리의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차곡차곡 쌓이거든요. 켄 윌버는 우리의 몸에는 아주 강렬한 감정과 느낌들이 생생하고 살아있는 형태로 깃들어있으며, 우리 몸의 모든 긴장이나 압박은 어떤 금지된 충동이나 느낌을 억제한 결과로써 생겨난다고 이야기해요. 그는 눈 주위에 긴장을 느낀다면 울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어깨와 목의 긴장은 억제된 분노와 적개심, 아랫배와 골반 주변의 긴장은 성욕에 대한 모든 자각이 차단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죠.

몸이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듣지 못하는 또 다른 원인은 사회가 주입한 몸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과 만들어진 규범 때문이에요.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몸의 기준은 우리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요. 몸을 나의 일부로 잘 대접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전시할 전시물처럼 남에게 잘 보이게금 나로부터 분리해서 몸을 타자화 시키는 거죠. 여성은 특히나 자신의 몸에 대해 탐구하고 몸의 감각과 느낌을 느끼는 것에 대해 더 큰 수치심을 느끼게끔 주입받아요.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각이나 반응들, 특히 성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조금 더 탐구하고 알아차리는 대신, 감각과 느낌을 둔하게 만들어 버리죠. 아름다운 몸의 잣대에 맞추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기도 하고, 기준에 맞지 않는 몸을 비난하기도 해요.

이렇게 몸을 타자화 시키며 몸을 기능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우리를 하나의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게 만들어요.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뎌진 몸의 감각과 느낌을 깨우며 몸이 이야기하는 것들은 잘 들어주며 몸에 쌓여있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통합하고, 내 몸에 진짜 필요한 것을 선물해주어야 해요.

내 몸과 친해져 볼까요?

나의 몸과 좀 더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 몸의 느낌에 귀를 기울이는 거예요. 편안한 곳에 누워서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몸의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나는 느낌을 그저 알아차리며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친해지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월경주기를 관찰하며 몸에 느껴지는 다양한 느낌과 감정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내 몸을 이해하고 알아차리는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내 주기는 어떤지, PMS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월경 할 때 내 기분 변화는 어떤지, 무엇이 통증 완화에 도움되는지 등등 말이에요. 나의 몸을 잘 느끼고 관찰하며 몸과 친해지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사회적 관습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나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내 몸을 있는그대로 사랑할 수 있어요.

나의 몸을 느끼고, 이야기하고, 나의 몸에 대한 의견을 내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에요. 그동안 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평가하고, 부끄러워 했다면 이제 내 몸과 화해할 시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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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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