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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3.03.06 · 읽는 데 4

현자에게 배우는 오래된 지혜

수천 년 전 세계를 호령했던 로마의 황제는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았고 그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현자에게 배우는 오래된 지혜

명상록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명상록>은 로마의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을 모은 책이에요. 배경 설명 없이 책을 읽으면 이 책을 쓴 사람이 로마의 황제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책에는 자기 내면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가득해요. 2천 년 전에 그가 치열하게 했던 성찰은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전달해주죠.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명상록>의 교훈을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명상록에서 배우는 세 가지 삶의 지혜를 모아 봤어요.

첫 번째 교훈 - 그 누구로부터도 배울 수 있다

<명상록>은 자신 주변 사람들의 뛰어난 점과 미덕을 칭찬하며 그들로부터 자신이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요. 사실 로마의 황제 정도면 ‘내가 최고야!’라며 거들먹거리고 주변 사람들을 무시할 수도 있는데, 마르쿠스는 주변 사람들의 아주 작은 장점까지 알아차리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요.

재미있는 것은 당시에 다른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아주 너그럽게 평가하며 그들로부터도 배울 것이 있다고 기록했다는 점이에요. 메이트님은 어떤가요?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바라보고 그로부터 배울 것을 먼저 찾는 편인가요? 아니면 단점을 비판하고 흠을 잡는 것에 익숙한가요? 마르쿠스처럼 누군가의 장점과 미덕을 바라보고 그로부터 배울 것을 먼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사학자였던 알렉산드로스로부터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 것, 무례하거나 어처구니없거나 황당한 말을 해도 중간에 말을 잘라버리거나 핀잔을 주지 않고, 도리어 그 사람이 사용한 표현 자체가 아니라 내용을 함께 생각하고 토론해 보거나 그 밖의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재치 있게 깨우쳐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 <명상록>

두 번째 교훈 -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마르쿠스는 모든 세속적인 권력의 끝판왕이었던 제국의 황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을 주는 것은 세속적인 부나 명예, 권세 등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그는 외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멈추고,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리와 미덕을 추구하는 삶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이야기하죠. 어쩌면 그가 세속적인 것에 대한 부질없음을 느끼고, 내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이미 모든 세속적인 것들의 끝판왕을 체험했기 때문일는지도 몰라요. 사람은 때때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천 년 전 로마 황제가 누렸던 권력과 부를 누리지는 못할 거예요.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삶, 바로 나의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면의 가치에 따라 사는 삶을 추구할 수는 있어요. 외적인 것들에 귀 기울이느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면, 매일 잠시라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너는 왜 너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네게 유익이 되는 좋은 것들을 더 배우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일들에 쓸데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멈추라. <명상록>

세 번째 교훈 - 판단이 없다면 고통도 없다

마르쿠스가 <명상록>을 통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또 다른 교훈은 바로 판단의 위험성이에요. 그는 우리의 삶에서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죽음, 가난, 불명예 같은 것들은 사실 행복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가치 중립적’인 것이라 이야기해요. 이런 것들로 인해 우리가 고통을 겪는 이유는 이것들에 대해 계속해서 판단하기 때문인데, 판단을 멈춘다면 우리 마음속의 고통도 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죠.

사실 판단을 중지하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삶으로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말처럼 쉽다면 우리는 아무도 괴로움을 겪지 않을 테니까요. 마르쿠스는 책 곳곳에서 판단을 중지하고 그저 알아차리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아마 그에게도 판단 중지란 어려운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돼요. 어쩌면 그래서 그는 판단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더 열심히 일기를 쓰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던 것은 아닐까요?

너를 괴롭히고 고통을 안겨주는 것들 중에서 많은 것들은 전적으로 네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기인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너는 그런 불필요한 괴로움이나 고통을 스스로 제거할 수 있다. <명상록>

마르쿠스는 로마의 황제였지만,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바른길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였어요. 어쩌면 우리가 <명상록>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이든 머리로 아는 것보다 가슴으로 이해하고 그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니까요.

<명상록>을 통해 마르쿠스가 남긴 교훈 중 메이트님에게 가장 와닿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지키기 위해 메이트님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보세요.

함께 나눈 이야기

3

기존 밑미 사이트에서 옮겨온 이야기예요. 회원 정보를 옮기기 전이라 쓰신 분의 이름은 아직 보이지 않아요.

  • 2023.03.071

    명상록 아직 안 읽어봤는데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23.03.07

    밑미레터는 사랑입니다🧡

  • 2023.03.08

    첫번째 교훈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비워둘 30분, 오늘부터 만들어볼까요?

이 글과 맞닿은 리추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14일 코스, 누른 날이 1일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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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리추얼 — COMING SOON
14일 · 오늘 시작 가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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