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떡볶이 하나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나요?
컵떡볶이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던 아이들처럼, 아주 작은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나요?
얼마나 자주 행복을 느끼나요?
메이트님은 언제 기쁨을 느끼나요? 우리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 수많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돈을 벌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내가 꿈꾸던 일을 하게 되면 등등 수많은 조건을 붙이며 이 조건을 만족하면, 비로소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죠.
하지만행복은 아무 조건 없이 바로 지금 만날 수 있는 우리 마음의 기본값이에요.불안과 걱정, 욕심과 번뇌에 가려져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마음의 기본 존재 상태인 거죠. 구름 끼고 미세먼지 가득한 날 파란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걱정과 불안이 가득한 마음의 상태로는 행복한 마음을 인지할 수 없어요. 하지만, 비가 내려 먼지가 씻겨 내려가면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듯, 우리 마음속의 번뇌를 제거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있는 행복을 만날 수 있어요.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안타깝게도 마음은 행복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요. 대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기쁨을 느낄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자격지심을 느끼고 자책하게 만들어요. 마음이 특히 잘하는 건 과거와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엄격한 심판관인 마음은 우선 우리의 과거를 들추며 끊임없이 과거를 후회하게 만들어요. 그때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행복할 자격이 없다며 자신을 자책하거나 남을 원망하게 만들죠.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마음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끊임없이 심어줘요. 마음은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는 우리의 본능을 이용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켜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수많은 시나리오를 쓰게 만들고 미리 불안하고 걱정하게 만들죠.
마음이 이렇게 과거와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없어요.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의 느낌이거든요. 그렇기에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마음이 온전히 현재에 머물러 있어야 해요.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로 향하는 마음이 고요해지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때, 수많은 번뇌에 가려져 있던 행복은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요. 우리가 아주 어렸을 적 아주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마음이 아직 과거와 미래로 여행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기쁨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에요. 행복은 늘 그 자리에 있어요.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죠.
마음속의 번뇌를 없애고 행복을 만나기
누군가는 ‘번뇌를 없애기가 쉬우면 이러고 살겠어요?’라고 이야기할지도 몰라요. 맞아요. 수십 년 동안 켜켜이 쌓인 마음의 번뇌는 글 하나 읽는다고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내 마음의 기본 상태가 행복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중요해요.내 마음의 본성은 먼지 뒤에 가려진 파란 하늘이고 지금 파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쌓아 올린 불안, 걱정, 욕심이 미세 먼지처럼 하늘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에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마음의 가스라이팅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조금 더 직접적인 노력도 할 수 있어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 크게 숨을 쉬고 지금 감사한 것들을 찾아보세요. 이렇게 숨 쉴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할 수 있고, 산책할 수 있음에, 친구와 이야기 나눌 수 있음에, 지금 이렇게 밑미레터를 읽고 있음에 감사할 수 있어요. 아주 평범한 지금, 이 순간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죠. 그리고 그 감사의 마음으로부터 우리는 행복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계속 지금 여기에 머물며 감사한 것들을 찾다 보면, 컵떡볶이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던 아이들처럼, 우리도 아주 작은 매일의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