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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4.05.27 · 읽는 데 4

마음속 양가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있나요?

직장을 그만두고 누릴 자유가 기대되면서도 수입이 끊길 걱정에 불안하고, 친구의 취업 소식을 듣고 축하하면서도 왠지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고, 부모님에게 잘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낼 땐 짜증 나는 복잡한 마음, 느낀 적 있나요?

좋으면서 싫고, 가까이하고 싶지만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

직장을 그만두고 누릴 자유가 기대되면서도 수입이 끊길 걱정에 불안하고, 친구의 취업 소식을 듣고 축하하면서도 왠지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고, 부모님에게 잘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낼 땐 짜증 나는 복잡한 마음, 느낀 적 있나요?

이렇게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두 가지 이상의 모순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양가감정이라고 해요. 보통은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동시에 느끼기 때문에 양가감정이 올라오면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양가감정에 휩싸이면 결정을 내리는 것도 어려워져요. 좋으면서도 싫고, 기대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매하고 불편한 마음을 회피하며 스트레스를 받죠.

우리는 왜 양가감정을 느끼는 걸까?

우리는 수많은 가치와 삶의 방식이 공존하고 인간관계도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가치와 욕구가 혼재하는 세상에서 여러 각도로 상황을 보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양가감정을 느끼기 쉬워요. 하나의 상황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고, 다양한 가치와 관점을 고려해서 상황이나 대상을 이해하다 보면 자연스레 상충하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섬세하고 민감하게 상황과 감정을 포착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가치와 관점을 더욱 예민하게 포착하고 양가감정을 더 잘 느끼곤 해요.

바깥이 아닌 내 안에 있는 서로 다른 가치가 충돌할 때도 양가감정을 느끼기 쉬워요.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안정감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직장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끼기 쉬워요. 친구에 대한 애정과 내 안의 인정욕구가 충돌할 때면 나보다 먼저 승진한 친한 친구를 보며 기쁨과 질투를 동시에 느낄 수도 있죠.

모순과 함께 성장하는 삶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불러와요. 도대체 뭐가 옳은 건지 판단을 내리기도 어려워지고, 자연스럽게 내적 갈등도 심해지죠. 하지만 양가감정을 경험한다는 건 상황이나 대상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섬세하게 인지하고, 다양한 가치를 고려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해요.

한 가지 관점과 가치에 매몰되어서 경직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양가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맹목적으로 판단하고 겉으로 보기엔 빠르게 결정하고 고민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자기가 뭘 선택하는지도 모르고 모든 것을 단순화 시켜버리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양가감정은 우리의 가치관, 신념, 감정을 끊임없이 직면하고 점검하게 해줘요. 자연스럽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은 어디에서 왔는지 자신을 성찰하게 도와주죠. 양가감정은 한 상황이나 대상의 다양한 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선택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다양한 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죠.

양가감정 잘 다루는 법

양가감정을 느끼는 게 힘들다고 회피하고 무시하면 감정은 왜곡되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없게 돼요. 양가감정을 인정하고, 상충되는 감정을 탐색하며 나의 내면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진실된 나를 발견하고,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보다 성숙해질 수 있어요. 그럼 양가감정을 건설적으로 다루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감정 일기를 써보세요. 느끼는 각각의 감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적어보세요.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까요? 이 느낌이 특히 잘 느껴지는 몸의 부위가 있나요? 이 감정은 어떤 생각과 연결되나요? 각각의 감정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색하다 보면 모순되는 감정에 매몰되는 대신 감정이 가진 힘으로 보다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답니다.

  • 내가 느끼는 양가감정을 모두 꺼내 놓으세요. 모순되는 감정을 직면하는 것이 싫다고 자꾸 피하다 보면 감정은 왜곡돼요.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양가감정이 든다면, 느껴지는 감정을 하나씩 모두 꺼내 놓아 보세요. 밑미 감정 카드와 같이 감정을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 양가감정을 느끼는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세요. 우리는 모순되고 상충되는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나를 인정하지 않고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죠. 하지만 사람이라면 모두 양가감정을 느껴요. 양가감정을 느낀다는 건 오히려 내가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섬세하게 보고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죠. 그러니 양가감정을 느끼는 나를 인정하고 수용해 주세요. 그렇게 느껴도 괜찮다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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