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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5.11.10 · 읽는 데 5

각자도생하면 잘살 수 있을까요?

각자도생에서 벗어나 세상의 각도를 바꾸는 방법

각자도생하면 정말 잘살게 될까?

요즘 자주 듣는 단어 중 하나는 ‘각자도생’이에요. 이 단어에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단 나부터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어요.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남을 챙기고 배려하는 건 사치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런 각자도생의 마음은 나와 남을 완전히 분리해서 보게 만들어요. 남의 고통은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모르는 사람과는 가급적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해요. SNS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고, 온라인에서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상처 주는 말을 내뱉기도 해요. 나와 남은 완전히 분리된 별개의 존재이니, 타인에게 주는 상처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내가 성공할 수 있다면 남을 짓밟고 무시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두려움에 뿌리를 둔 각자도생의 마음

삶의 가장 큰 비밀 중 하나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투사라는 거예요. 자기 계발에서 이야기하는 끌어당김의 핵심은 더 많은 돈이나 성공을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의식 수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나에게 펼쳐진다는 거예요.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인간의 의식 수준을 1부터 1000까지의 척도로 측정했는데, 임계점인 용기(200) 이하의 낮은 진동수를 가지는 두려움(100), 분노(150), 자부심(175)과 같은 의식 수준에서는 세상이 적대적이고 위험한 곳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해요. 남들은 모두 경쟁자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믿게 되는 거죠. 각자도생의 뿌리에는 세상에 대한 깊은 두려움이 있어요. 이 두려움은 세상을 전쟁터로 보게 만들고,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세상을 전쟁터로 보는 사람에게는 실제로 전쟁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요. 내가 두려움의 의식 수준에 머무는 한, 그것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내 삶에 펼쳐지는 거죠.

의식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의 세상

의식 수준의 임계점인 용기(200)를 넘어 수용(350), 사랑(500)의 의식으로 우리의 의식이 올라갈 때 우리에게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져요. 이 사람에게는 세상이 두려운 곳, 맞서 싸워야 하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곳, 서로 도울 수 있는 곳, 경험하고 성장하는 곳이 돼요. 똑같은 상황에 있어도 더 높은 의식 수준에 있는 사람에게는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인식되고, 전혀 다른 것을 경험해요. 예를 들어 똑같이 길거리에서 노숙자를 만났을 때, 두려움의 의식으로 사는 사람은,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는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생각하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빠르게 지나가요. 하지만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은 어떤 아픔을 겪었을까? 내가 도와줄 건 없을까?’라는 마음으로 그의 안전을 바라며 할 수 있는 도움을 줘요. 회사에서 똑같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두려움의 의식 수준에서는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야! 이러다 잘리면 어떻게 하지? 왜 나는 이 모양이야?’라고 생각하며 나와 타인을 비난하며 불안에 떨어요. 하지만 수용하는 의식 수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피드백도 나를 돕기 위한 거야. 이번 기회에 배우고 성장하자.’라고 생각하며 상황을 전혀 다르게 인식하죠. 우리는 각자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어떤 의식으로 살고 있는지에 따라서 사실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거죠.

마음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결정한다

의식 수준에 따라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는 사실 현대에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에요. 수천 년 전부터 많은 성인들과 철학자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해왔어요. 수천 년 전에 예수는 산상수훈에서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네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라고 이야기했어요. 이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우리 삶의 밝기가 결정된다는 것을 뜻해요. 같은 상황이라도 청정한 마음으로 보면 밝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지만, 두려움의 마음으로 보면 위험과 어둠만 보인다는 거죠. 붓다 역시 “이 세상은 마음에 의해서 움직인다. 우리는 생각으로 세상을 만든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에 따라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이 만들어지고 펼쳐진다는 거죠.

현대 심리학은 이런 고대의 지혜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증명하고 있어요. UCLA의 바바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기쁨, 감사, 사랑과 같은 긍정적 감정 상태에 있을 때 우리의 인지 능력이 확장되고, 더 많은 가능성을 보게 되며,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게 된다고 해요. 반면 두려움,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 상태에서는 시야가 좁아지고 위험한 것들만 보게 된다고 하죠.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 연구에서도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비관적인 사람들보다 실제로 더 좋은 일들을 경험하고, 더 건강하게 살며, 더 성공적인 삶을 산다고 해요. 이건 단순하게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의식 상태가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친절이 높여주는 우리의 의식 수준

그럼, 우리는 어떻게 두려움과 각자도생의 마음에서 벗어나서 수용과 감사, 사랑의 마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에 한 가지씩 다른 사람에게 조건 없는 친절을 베푸는 거예요. 두려운 마음과 사랑의 마음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어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때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두려움의 마음에서 수용과 사랑의 의식으로 도약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조금씩 그 각도를 바꿔요. 세상이 경쟁하고, 싸우고, 긴장해야 하는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고, 연대할 수 있고, 도움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변해가는 거죠. 아주 작은 친절도 괜찮아요.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할 때, 그 순간 우리는 각자도생의 의식에서 벗어나 연결의 의식을 경험해요. 동료가 실수했을 때 비난하는 대신 격려의 말을 건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수용의 의식 수준을 체험하게 되죠. 길에서 만난 반려동물에게 미소를 지을 때, 카페 직원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할 때, 그 순간순간마다 우리의 의식은 조금씩 높아지고 확장될 수 있어요.

각자도생은 단기적으로는 안전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를 낮은 의식 수준에 가두고 불행하게 만들어요. 반면 친절과 연결의 실천은 당장은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우리를 더 높은 의식으로 이끌고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줘요. 오늘부터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작은 친절을 베푸는 작은 실험을 해보세요. 세상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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