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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심리 이야기2022.08.10 · 읽는 데 3

고통을 멈출 수 있는 힘은 나에게 있어요

고통을 만들어 내는 것도, 멈출 수 있는 것도 바로 '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내 안에 고통을 들여다봐요

문득 떠올리면 여전히 화가 나고 괴로워지는 옛 기억, 혹시 메이트님은 있으신가요? 왜 자꾸만 어떤 한 장면이 되풀이되는 건지.. 오래전 일인데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여전히 괴롭기만 합니다. 왜 나는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지, 어디에서 그 고통이 비롯되는 건지, 한 번 들여다볼까요?

내가 만들어내는 고통에 대하여

고통이 있는 삶과 고통 없는 삶,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어떤 삶을 선택하실 건가요? 안타깝지만, 인간 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에게 선택지는 없습니다. 왜냐구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상상을 통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 덕분에 지구에서 가장 강한 종으로 살아남았죠. 하지만 언어를 사용하고,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특성은 우리에게 그만큼의 고통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어렸을 적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망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기억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발표를 할 때면 예전에 실수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실수를 해서 망신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고통 받습니다.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와는 다르고 열심히 준비해서 그 어느때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과거의 경험을 불러올 수 있는 연상능력 때문에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 거죠.

내 머릿속에서 만드는 드라마

그뿐인가요? 우리는 모두 탁월한 드라마 작가이기도 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내 생일에 축하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다고 가정해 볼까요? 나는 친구 생일에 심사숙고해서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전화도 해줬는데, 어떻게 내 생일을 잊고 지나갈 수 있는지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죠. 알고보니 나만 혼자 친하다고 생각했나? 내가 뭔가 서운하게 했나? 지난주 친구를 위한다고 했던 조언에 기분이 상했나? 실제로 나에게 일어난 일은 친구에게 생일 축하를 받지 못한 것 하나인데, 머릿속에서는 화해와 절교를 반복하며 고통을 만들어 내는 거죠. 한창 괴로워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미안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을 못했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모든 드라마들은 결국 내 상상력의 산물이었던 것이죠.

고통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관찰해 보세요

고통을 전혀 경험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행복한 가정에서 똑똑하고 예쁘고 건강하게 태어나도 언젠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할 것이고, 나이가 먹으면서 몸이 쇠약해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엮이는 걸 피할 수도 없습니다. 한 가지 비밀이 있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고통은 생로병사와 같이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고통이 아닌, 내 머릿속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인 상상력과 연상 능력, 언어 능력을 총동원해서 다양한 고통을 직접 만들어 냅니다.

사실과 생각을 분리해 보세요

지금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을 경험하고 있다면, 내가 경험하고 있는 고통을 한 번 적어보세요. 그리고 필연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는 고통과 나의 상상력/기억력을 동원해서 만들어낸 고통을 분리해 보세요. 누군가 나를 괴롭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를 비하하고 자책하는 것은 내가 만들어 내고 있는 고통입니다.

고통을 통해 또 다른 고통을 만들어 내고 있는 나 자신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는 고통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스스로 만들어내는 고통의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는 힘 또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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